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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

Recap: 윤협 개인전 ‘Line & Dot’ / 미니 인터뷰 공개

점과 선을 기반으로 한 고유한 스타일을 바탕으로 현재 뉴욕에서 활동 중인 아티스트 윤협이 7년 만에 서울로 돌아와 개인전을 열었다. 에브리데이 먼데이(Everyday Monday) 갤러리를 통해 지난 11일, 오프닝을 시작으로 6월 30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의 제목은 윤협의 작품, 그 정체성의 바탕을 의미하는 ‘점과 선(Line and Dot)’이다. 하단의 인터뷰에서 확인할 수 있듯, 윤협은 전시명을 ‘Line and Dot’으로 정한 이유를 두고 “나를 잘 아는 이들이 본다면 뻔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이번 전시는 윤협이라는 작가를 모르는 이들에게 처음 소개하는 의도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의 옛 터전인 서울과 현재의 보금자리인 뉴욕을 통해 얻은 아이디어와 감정을 캔버스에 풀어놓은 그의 작품을 오래간만에 한국에서 감상할 기회. VISLA는 직접 갤러리를 방문해 그의 작품을 감상하고 윤협과 간단한 대화를 나눴다. 전시기간이 넉넉하기에 오랜 시간 그의 행보를 지지했던 팬들이나 새로운 영감이 필요했던 이들이라면 가볍게 방문해서 작품을 감상하기에 좋은 전시일 것. 하단의 미니 인터뷰를 우선 확인해보자.

 

Mini Interview with Yoonhyup

서울에서 7년 만에 여는 전시다. 감회는 어떤지?

rm.360에서 진행한 전시 이후로 벌써 7년이나 지났다니 시간이 정말 빠르다고 느낀다. 그간 서울에 올 때마다 자연스러운 기회를 찾고 있었는데, 이번에 에브리데이 먼데이 갤러리와 함께 전시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되어서 무척 기쁘다.

 

본인의 작품 표현 방식을 이번 전시 타이틀, ‘Line and Dot’으로 정한 것 같은데, 그 이유라면 무엇인가?

점과 선은 2004년에 처음 대형 컨버스에 붓으로 라이브 페인팅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하나의 스타일로 자리 잡았다. 이전의 전시는 주로 작품의 영감이나 그리는 과정에서 떠오른 에너지, 그 표현을 타이틀로 정했다. “Rhythm & Flow”, “Kinetic”, “Headlights”, “Innervisions”처럼. 이번에는 오랜만에 서울에서 여는 개인전인 만큼 최대한 단순하게 짓고 싶었다. 내 그림을 이미 아는 이들은 이 제목을 뻔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 이 ‘Line and Dot’은 내 그림을 모르는 사람에게 처음 작품을 소개한다는 아이디어로 접근했다. 이렇게 점과 선으로 표현하는 작가가 있다고 기억해준다면 반은 성공일 것 같았다.

 

특별히 언급할 작품이 있다면?

모두 내가 아끼는 자식 같아서 몇 개만 이야기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윤협의 세계관에 바탕에 스케이트보드나 그래피티, 힙합 등의 문화가 영향을 줬다고 알고 있다. 여전히 길거리 문화에서 영감을 얻는지? 그렇다면 어떤 방식으로 변화, 발전됐는지 궁금하다.

96년 무렵부터 지금까지 붐뱁(Boom-Bap)은 아무리 들어도 질리지 않는 것 같다. 붐뱁 또는 그 원곡으로 쓰인 재즈, 훵크류의 음악이나 믹스테잎을 들으면서 그림을 그리는 것이 여전히 매일 반복되는 스튜디오 일과다. 작업하다가 저녁을 먹고 집 뒤 작은 스팟에서 보드를 타고 다시 들어와 그림을 더 그리고 나면 하루가 마무리된다. 2004년에 진행한 라이브 페인팅에서 찾은 즉흥 표현 방식을 확장한 것이 여전히 지금의 스타일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내 마인드는 변함없이 같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전시를 준비할 때 무엇에서 영감을 받았나?

서울과 뉴욕, 두 도시를 오가며 느낀 여러 감정 그리고 도시를 떠나 자연에서 받은 영감이 바탕이 됐다. 그리고 뉴욕의 일상 속에서 보고 기억한 단상을 심플한 선으로 표현한 ‘Simplicity’ 시리즈도 있다.

 

그간 뉴욕, 도쿄, 상해를 비롯한 세계의 여러 도시에서 전시를 진행해왔는데, 그중 인상 깊었던 도시나 장소가 있다면?

최근 개인전을 위해 방문한 밀라노가 인상적이었다. 전시 후 알레산드로 멘디니(Alessandro Mendini)의 작업실에 초대받아 그의 아틀리에를 방문했는데, 그곳에서 그분이 세상에 남기고 간 작품을 보게 됐다. 캔버스 그림, 제품, 가구, 건축물 등 작업을 보며 많은 감명을 받았다.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들려 달라.

에브리데이 먼데이에서 오는 5월 25일 아티스트 토크와 함께 리미티드 에디션 프린트 등을 선보일 예정이니 많이 찾아와줬으면 좋겠다.

YNHP 공식 웹사이트
Everyday Monday 공식 웹사이트


인터뷰 │ 하경영
사진 │ 백윤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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