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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

‘VANS WAFFLEHEADS’ 캠페인 인터뷰: 커스텀 아티스트 HYUNYE

오리지널 액션 스포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반스(Vans)가 자사의 브랜드 캠페인 ‘This is Off The Wall’의 두 번째 챕터, ‘와플헤드(Waffleheads)’를 공개했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반스 스니커를 이용해 자신을 표현하는 전 세계 컬렉터, 커스터마이저 그리고 창의적인 인물에 관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전시, 워크숍 등 반스와 수차례 작업하며, 반스 앰버서더로 선정된 현예슬 또한 7인의 와플헤드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반스 스니커 위에서 자신의 예술 세계를 표현하는 그녀는 자신의 작품과 함께 반스의 창조적인 정신을 이어가는 중이다. 하나의 정해진 스타일이 아닌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을 이루는 여러 정체성을 보여주고 싶다는 반스 와플헤드 현예슬과의 인터뷰 전문을 하단에 공개한다.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가?

커스텀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현예슬이라고 한다. 주로 스니커, 가죽 제품 커스텀 작업이나 브랜드 협업 커스터마이징, 페인팅 작업을 한다.

 

커스텀 아트를 시작한 특별한 계기가 있나.

어린 시절부터 미술을 배웠다. 이후 순수 미술을 전공하면서 열심히 그림을 그렸지. 그때까지만 해도 이런 상업적인 작업을 하게 될 줄 몰랐다. 2015년쯤 친구의 신발에 그림을 그려준 것이 스니커 커스텀의 첫 시작이었다. 커스텀 작업이 끝난 뒤 내 개인 인스타그램에 스니커 사진을 게시했는데, 반응이 상당히 좋았다. 이후 여러 사람에게 의뢰받은 작업을 하나씩 하다 보니 지금까지 이 일을 하고 있다.

 

스니커뿐 아닌 여러 제품을 커스텀하는데.

그것 역시 주변 친구의 부탁으로 시작한 작업이다. 명품 가방에 그림을 그렸는데, 당시에 가죽 제품에 커스텀 작업을 하는 사람이 드물었다. 많은 이에게 내 이름을 알릴 수 있는 또 다른 계기가 되었다.

 

반스의 새로운 캠페인 와플헤드의 공식 앰버서더가 되었다. 그간 반스와 다양한 작업을 한 아티스트로서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지난 2015년 1월에 반스와 처음 작업했다. 이후 그해 9월에 진행한 하우스 오브 반스(House of Vans)에서 DIY 페이퍼 슈즈라는 스니커 프린트 커스텀 파트를 맡아 진행했다. 한 시간 남짓의 작은 파트였지만, 오피셜 채널을 통한 첫 일이어서 기억에 남는다. 이뿐 아니라 내가 처음 커스텀한 스니커도 반스였고, 그 뒤로도 주로 반스 스니커를 커스텀했기에 글로벌 반스의 캠페인에 참여하는 것은 나에게도 큰 의미가 있다. 마치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하는 느낌이랄까. 뭔가 벅차다.

 

반스 스니커가 가지는 커스텀의 매력은 무엇인가?

나 이외에도 여러 커스터머를 보면, 자신과 잘 맞는 스니커가 따로 있는 것 같다. 내 첫 커스텀 스니커가 반스라서일까. 반스 스니커의 실루엣이나 전반적인 디자인, 캔버스의 질감이 내 작업과 잘 맞는다. 나에게 반스는 그저 하나의 패션 브랜드보다는 브랜드 이상의 가치로 다가온다. 때문에 커스텀 스니커로 계속 반스를 찾게 되는 것 아닐까.

 

슬립온(Slip on), 어센틱(Authentic), 올드스쿨(Oldskool) 등 반스의 여러 아이코닉한 스니커가 있는데, 특별히 선호하는 모델이 있는지.

슬립온에 작업하는 걸 즐긴다. 단순한 외형만큼 스니커의 패턴 자체가 큼직큼직하지 않나. 그림 그리기 가장 넓은 면적이 있는 스니커여서 다양한 그림을 집어넣을 수도 있고 패턴 위에 그림을 올렸을 때도 새로운 느낌을 준다.

 

평소 무엇을 통해 창의성을 끌어내는지 궁금하다.

텍스트에서 많은 영감을 받는다. 예를 들어, 어떤 모순을 표현하기 위해 컵이 아닌 것을 이야기함으로 컵을 설명하는 방식이랄까. 그러면 자연스레 엉뚱한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이렇게 나도 몰랐던 창의성을 끌어낼 때가 있다.

 

현예슬의 커스텀 반스를 봤을 때, 사람들이 무엇을 느끼길 바라나.

인간은 죽을 때까지 뭔가를 파악하며 살아야 한다. 나 자신의 확실한 정체성은 아직 잘 모르겠지만, 나에게 정체성이란 계속해 변화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가끔 스스로가 180도 바뀐 것 같은 느낌도 들지만, 사실 그런 모습 역시 원래 내 안에 있던 모습 중 하나이기도 하다. 내 작업물을 보는 이들도 그런 꾸준한 변화를 느꼈으면 좋겠다. 일관성을 지녀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고 싶다.

 

반스 커스텀 워크숍에 참여하는 이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도움을 주는가.

디자인에 익숙한 사람은 워크숍에 참여할 때부터 어느 정도 자신의 작업에 관한 구상을 해온다. 하지만, 막연히 커스텀 체험을 원해서 온 사람들은 그림을 쉽게 접하지 않아 망치는 것에 큰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디자인 구상을 해온 참여자에게는 그에 적합한 재료를 추천하고, 생각한 디자인을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가르친다. 후자의 경우에는 아무것도 필요 없이 자신감을 북돋으려 한다. 망쳐도 상관이 없다는 메시지와 어느 것 하나도 잘할 필요 없다고 응원하는 편이다.

 

반스 와플헤드는 단순히 반스 스니커를 모으고, 커스텀하는 이들이 아닌 반스 스니커를 통해 창의성을 발현하는 이들이다. 현예슬이 생각하는 와플헤드란 어떤 사람들인가.

특별한 자격보다는 본인이 반스를 좋아하고, 와플헤드라고 생각한다면 그 사람이 바로 와플헤드가 아닐까. 개인적으로 반스가 추구하는 가치, 그들의 행보를 멋지게 생각한다. 반스 스니커를 좋아한다면,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 또한 체크해보길 바란다. 그들이 무엇을 서포트하고 있고, 어떤 문화를 지향하는지 알았을 때, 그 애정이 더 커지지 않을까. 단순한 나의 욕심이다. 하하.

 

흥미롭게 본 반스의 결과물이 있는지.

재작년 성수동 하우스 오브 반스에서 상영회를 연 스케이트보드 비디오 “계속계속”이 기억에 남는다. 스케이트보드 위에서 넘어지고 깨지면서도 끊임없이 도전하는 모습에 감동했다. 영상을 보며, 약간 울컥하기까지 했다.

 

오늘 준비한 현예의 커스텀 반스 베스트 6를 하나씩 설명해 달라.

이 제품은 반스 홍콩에서 소개된 바 있다. 알폰스 무하(Alphonse Mucha)라는 아르누보 형식의 작가인데, 그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그림을 스니커에 옮겼다.

 

지금은 커스텀 서비스를 통해 제작할 수 있는 컬러지만, 아직 커스텀 서비스가 준비되지 않았을 때, 이런 컬러의 반스 스니커를 신어보고 싶어서 직접 색칠했다. 마치 솜사탕 같지 않나?

 

내가 좋아하는 작가 중 한 명인 카지미르 말레비치(Казимир Северинович Малевич)라는 절대주의 작가의 작품을 체커보드 위에 그렸다.

 

회화적인 느낌을 보여주고 싶어 빈티지하게 그린 제품이다. 너무 깔끔한 것만 하면 재미없지 않나. 이 정도는 그림 실력이 있다면, 충분히 그릴 수 있는 작품이다.

 

반스 브랜드 캠페인 준비를 위해 완성한 커스텀 스니커다. 해외에서 온 손님을 위해 한국적인 그림을 완성해봤다.

 

이 제품은 브랜드 캠페인에 등장하는 스니커다. 이번 캠페인 영상 속에서 이 작품을 그리는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갖가지 방법을 통해 커스텀 스니커를 선보이고 있다.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커스텀 분야가 있다면?

공작을 잘하는 친구들과 언웨어러블한 커스텀 작업을 해보고 싶다. 서로 다른 여러 소재를 접목하는 방식을 통해 재조합하는 커스텀이랄까.

 

이번 반스 와플헤드 캠페인에 등장한 일곱 명의 인물 중 가장 인상 깊은 인물은 누구인가.

판다 메이(Panda Mei)라는 사람을 2, 3년 전부터 지켜봐 왔다. 도자기로 반스 스니커를 제작하는 아티스트인데, 그 작업물이 너무 멋있어서 오래전부터 보고 있었다. 올해 2월에 반스 홍콩 이벤트에 아티스트로 참가했는데, 그곳에 판다 메이를 실제로 만났다. 마치 연예인을 만난 것 같은 기분으로 작업했다.

 

현예의 ‘Off-The-Wall’은?

오늘 하루를 잘 사는 게 나의 ‘Off-The-Wall’이다. 하루에 하고 싶은 것 하나를 꼭 하고, 먹고 싶은 것 하나를 먹고,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 하루에 하나씩만 실천해도 그 과정이 계속 쌓인다면, 언제라도 내 지난 과거를 잘 살아왔다고 이야기할 수 있지 않나.

 

현재 ‘#vanswafflehead’라는 해시태그로 많은 이가 자신의 커스텀 반스를 선보이고 있는데, 커스텀 아티스트의 입장에서 팁을 준다면.

나도 잘 모르겠다. 하하. 팁이랄 것까지는 없지만, 다른 사람을 흉내 내지 않고,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반스 스니커를 모아서 보여준다거나, 나만의 방식으로 완성한 커스텀 반스를 보여주는 게 어떨까? 그 어떤 사진보다 본인의 시각이 드러나는 사진이 가장 멋지니까.

 

반스 와플헤드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그 어떤 말보다, 반스 와플헤드 우승자에게 걸린 200만 원의 상금이 가장 매력적이지 않을까? 상금을 원한다면, 어서 빨리 와플헤드 콘테스트에 참여하길 바란다. 하하.

현예슬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

진행 / 글 │ 오욱석
사진 │ 백윤범


반스의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 와플헤드는 그들의 문화를 더욱 많은 사람과 공유하기 위해 5월 8일부터 31일까지 ‘Meet The Waffleheads’ 소셜 콘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Meet The Waffleheads’ 콘테스트는 자신만의 반스 컬렉션, 또는 직접 커스텀한 반스 스니커의 사진, 혹은 영상을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VansWafflehead와 반스 코리아 공식 계정 @Vans_Korea를 태그해 포스팅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우승자에게는 200만 원 상당의 반스 상품권과 함께 9월에 열릴 하우스 오브 반스 서울(House of Vans Seoul)에서 개인 컬렉션 전시, 커스텀 워크숍을 진행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주어진다. 6월 7일 최종 우승자가 발표되니 자신이 진짜 ‘와플헤드’라고 생각하는 이라면, 주저말고 참여해보자.

Vans Korea 공식 웹사이트
Vans Korea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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