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nksy의 아트워크와 만화의 조합, Banksy Cartoon

 

이미 너무나 유명해져 버린 아티스트 뱅크시(Banksy)는 여전히 그 존재가 알려지지 않은 채 자신의 예술을 설파 중이다. 단순한 그래피티를 넘어 반전과 자본주의의 잔혹함 등 정치, 사회적 이슈를 이야기하는 그의 작품은 다양한 사람에게 읽히며, 수많은 패러디를 양산했다. 이에 브라질의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부쳐 빌리(Butcher Billy)는 우리에게 익숙한 만화 주인공을 통해 다시 한 번 뱅크시를 상기시킨다. 무궁무진한 캐릭터와 함께 재구성된 뱅크시의 작품은 실제 벽에 그려진 뒤, 책으로 옮겨졌다. 원작과 같은 무게를 갖진 못하지만, 적절히 치환된 모습은 경쾌한 느낌을 들게 한다.

이런 재밌는 아이디어의 배경에는 그간 부쳐 빌리가 해왔던 패러디 작업이 큰 도움이 됐을 듯. 부쳐 빌리는 이전부터 다양한 만화 주인공을 매개로 여러 그래픽을 창작했다. 이미 그래피티로 완전한 뱅크시의 작품을 컬러링북으로 발간한 것은 아쉬운 부분으로 남는다. 패러디 이상의 신선함보다는 친근한 캐릭터를 적절히 옮겨놓았다는 데 의의를 두며 부쳐 빌리의 작품을 감상해보자.

Butcher Billy의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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