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브렉시트에 대한 Banksy의 대답

최근 영국 도버(Dover) 항구 근처 건물 벽에서 발견된 그림의 주인이 바로 뱅크시(Banksy)라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유럽 연합(EU)을 상징하는 12개의 별, 그중 하나(영국)를 노동자가 망치와 정으로 으깨는 이 벽화는 뱅크시가 처음으로 피력하는 브렉시트(Brexit) 관련 논평이다. 벽화 공개 시기와 EU의 중심적 임무를 수행하는 프랑스의 대통령 선거가 일치하는 데다가 그림이 놓인 위치 역시 유럽으로 뻗어 나가는 관문인 도버 페리 터미널 근처. 시기적으로나 지리적으로나 이 그림은 현재 영국의 가장 큰 화두를 효과적으로 반영했다. 다만 진부하다는 세간의 평도 많은 편.

브렉시트를 둘러싼 정치 이슈가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가운데, 뱅크시의 벽화 역시 따가운 비판과 뜨거운 지지를 동시에 받아들일 모양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무거운 의미로 다가올 이번 작품이 그저 개인적인 정치적 견해에 불과한 것인지, 유럽을 넘어 전 세계정세와 첨예하게 얽힌 브렉시트가 추후 영국에 가져올 큰 변혁, 그 상징과도 같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인지는 아직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 직접 감상해보자.

Banksy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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