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F WANG 2015 Fall/Winter 룩북

 

지난가을 방한해 한국 팬의 뜨거운 사랑을 안고 돌아갔던 LA의 악동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Tyler, The Creator)가 골프 왱(Golf Wang)의 새 시즌을 알렸다. 음악을 넘어 미디어 채널 운영, 브랜드 디렉팅 등 다방면에서 활동 중인 이 재기발랄한 뮤지션이 또 어떤 컬렉션으로 우리를 설레게 할지 궁금해진다. 타 브랜드에 비해 늦은 F/W 컬렉션의 시작이기에 그 기대가 더욱 크다. 타일러 특유의 장난기 가득한 그래픽과 밝은 컬러는 브랜드의 첫 시즌부터 지금껏 그 고유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길게 이어져 왔다.

디렉터 그 자체의 콘셉트와 함께 브랜드를 이어나갈 수 있다는 것은 상당한 이점이다. 놀라울 정도로 일관된 틀이지만, 그 속에서 자유자재로 변형, 매 시즌 신선함을 유지하는 비결은 타일러의 훌륭한 감각에 찬사를 보내게 한다. 엉뚱함에 버무려진 재치는 누가 봐도 타일러의 브랜드임을 알 수 있으니 그것만으로 브랜딩은 이미 반쯤 성공한 셈이다. 핑크색 파카, 오렌지색 퍼재킷, 90년대의 향기가 물씬 느껴지는 트레이닝복 세트까지, 골프 왱이 아니라면 어디서 이런 제품을 만나볼 수 있을까. 룩북 속 익살 가득한 타일러와 그 친구들을 만나보자.

Golf Wang의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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