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라디오 시대의 개막, 우리 동네 라디오 Seoul Community Ra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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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온라인 라디오의 시대다. ‘VIdeo Killed the Radio Star’라는 문구를 비웃기라도 하듯 세계적으로 인터넷 라디오 방송국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팟캐스트에 대해서는 더는 언급을 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Supreme, Anything을 거쳐 갤러리 Moran Bondaroff를 운영하는 Aron Bondaroff가 새롭게 시작한 멀티 플랫폼 미디어/라디오 채널 Know Wave를 비롯해 Boiler Room의 오리지널 멤버인 Femi Adeyemi가 만든 영국의 NTS와 같은 인터넷 라디오 프로그램은 새로운 온라인 라디오 시대를 일으킨 주역들이다.

아이튠스, 스포티파이와 같은 알고리즘 기반의 플랫폼이 리스너의 취향과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우리는 살아 숨 쉬는 인간이 직접 진행하는 ‘라디오’에 더 끌린다. NTS 라디오는 규모를 넓혀서 24시간 라이브 포맷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생방송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Know Wave는 인터넷 해적 라디오로 인기를 끌더니 이제는 패션 브랜드, 잡지로도 영역을 넓히는 중이다.

한국으로 눈을 돌려보자. 팟캐스트나 사운드클라우드, 혹은 믹스클라우드를 통한 정기적인 라디오 포맷은 존재해왔다. 다양한 프로그램은 존재하지만, 이들을 통합하는 플랫폼은 없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Seoul Community Radio(줄여서 SCR)은 서울 사람들의 이야기와 음악을 새롭게 브랜딩해서 한국, 그리고 전 세계로 퍼트리려고 한다. SCR은 현재 서울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집단의 움직임을 라디오라는 포맷에 엮어서 공개할 계획. 현재 Cakeshop의 Bigboy XL, 인터넷 뮤직 그룹인 Subbeat, 전자음악 미디어 빌리버킨(BIllie Birkin), 하우스 뮤직 크루 얼터이고(Alter Ego)등 국내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 인터뷰, 믹스셋 등 라디오 콘텐츠를 쏟아내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와 함께 오프라인 스튜디오를 여는 SCR은 라이브 방송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의 모든 콘텐츠는 한국어 60%, 영어 40% 비율로 제작된다고. 함께 라디오 쇼를 만들 사람도 찾고 있으니 관심 있다면 SCR에 문의해보자. Anyway, Fuck you Mel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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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gstersf
VISLA의 파운더이자 디렉터. 간단한 글을 기고하며 VISLA의 전반적인 운영에 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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