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erFreak Records에서 공개한 두 개의 뮤직비디오

‘Normal is Nonexistent(정상은 실재하지 않는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서울 언더그라운드 신(Scene)에서 활동하는 슈퍼프릭 레코즈(Superfreak Records). 이는 2013년 싱어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 진보(JINBO)를 필두로 사일리(Sailli), 에이직(Aezik), 뷰티풀 디스코(Beautiful Disco), 비앙(Viann) 등 괴짜 아티스트들로 구성되어 한국 예술, 음악 신 전반에 걸쳐 많은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지난 8월 둘째 주, 소속 아티스트 사일리와 그들의 수장 진보가 각각 새로운 싱글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하였다.

 

Sailli – The Light 

먼저 소개할 뮤직비디오는 프로듀서 사일리가 작년 공개한 EP [The light]의 수록곡, “The Light”. 해당 트랙은 반복적인 비트가 특징. 이를 따라 이목구비를 콜라주한 기괴한 가면 CG가 뒤덮인 여성이 이를 때어내려는 듯 몸부림에 가까운 춤사위를 보여준다. 탈진한 여성이 점차 사라지는 이목구비에 안도의 웃음을 짓는 찰나, 기괴한 CG가 다시 얼굴을 뒤덮고 뮤직비디오는 끝이 난다.

이 감각적인 영상을 만든 감독은 샌프란시스코와 뉴욕에서 활동 중인 필름메이커 임한솔(Haansol Rim)로, 뮤직비디오는 SFDFF(San Francisco Dance Film Festival)에 노미네이트되어 영화제 상영작으로 초청받았다. 수상 소식이 들리길 바라며 공개된 뮤직비디오를 직접 확인해보자.

 

JINBO – 말하자면 (Feat. Crush, Hoody) 

한편, 지난 8월 14일에는 수퍼프릭 레코즈의 수장 진보가 지난해 케이팝 히트곡을 알앤비로 새롭게 해석한 앨범 [KBNB2]의 수록곡, “말하자면”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트랙 “말하자면”은 과거 한국 대중음악사의 큰 획을 그은 그룹 듀스(DEUX)의 맴버 김성재의 곡으로, 진보는 이에 자신의 색깔을 가미해 리메이크했다. 뮤직비디오는 브라운관 TV 속을 넘나드는 진보, 크러쉬(Crush), 후디(Hoody)의 모습이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듯 담겼다.

진보의 해당 프로젝트는 1995년 11월 20일 솔로 앨범 [말하자면]으로 성공적 솔로 복귀 무대를 치렀으나, 다음날 우리 곁을 떠난 故 김성재의 의문스러운 사건을 재조명하는 캠페인을 故 김성재 공식 팬 모임 ‘늘 함께해 성재’와 함께 진행 중이라고 한다.

SuperFreak Records 공식 사운드클라우드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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