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남동부의 항만도시 마리우폴(Mariupol)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프로듀서 알렉스 주이에브(Alex Zuiev). 이전 FKR 레코드(FKR Records), 체리 콜라 레코드(Cherry Cola Records), 애디토리얼 레코드(Editorial Records)을 거치며 잘 편집된 디스코 트랙들을 내놓던 그가 이번에는 위스키 디스코 레코드(Whiskey Disco Records)와 손을 잡고 EP [Flying Objects]를 발표했다.

전부터 뱀같이 미끄러운 디스코, 누 디스코(Nu disco)를 발매하기로 명성 높던 위스키 디스코 레코드다. 그 결에 맞춰 알렉스 주이에브가 12인치 음반 앞뒤에 올린 3곡은 모두 새벽 2시에 어울리는 무도장 특화 디스코 에디트(Edit)인 것. 사이키델릭한 앞면의 “Flying Objects”와 발을 바쁘게 하는 “Trenitalia”, 그리고 깊게 파헤치는 그루브(Groove)가 돋보이는 뒷면 “Soul Fire”까지 본 음반 수록곡의 공통점은 통쾌한 드럼 음향이다. 추울 땐 춤 만한 약이 없다. 직접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