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Fi 사운드로 구성된 프로듀서 Sojeso의 첫 번째 정규 앨범 [SPEND]

밴드 더 포니(The Pony)의 기타리스트이자 일렉트로닉뮤직 듀오 쿠메오 프로젝트(Cumeo Project)의 멤버인 소제소(Sojeso)가 첫 번째 정규 앨범 [Spend]를 발매했다. 현재 허니배저 레코드(Honey Badger Records)에 소속된 그는 카세트 테잎으로 발매한 본인의 EP [Tape], 뷰티풀 디스코(Beautiful Disco)와 일러스트레이터 신모래와 함께한 앨범 [Romance], 허니배저 레코드의 컴필레이션 앨범 [HBRTRX Vol.1]의 트랙 “Poor Kid”, 기리보이의 곡 “후레자식’의 작곡 등 전자음악가로서의 개인적인 커리어 또한 이어가고 있다.

이번 앨범 [Spend]에서 그는 이전의 사운드보다 훨씬 뭉뚝하고 여유로운 사운드를 들려준다. 그간 로우파이(Lo-Fi)한 사운드를 중점으로 독자적인 비트를 선보인 그가 이번에는 정규 앨범이란 타이틀에 걸맞게 총 10개의 트랙에서 일관된 사운드를 들려준다. 자신의 비트가 하루의 일기와 같다는 그의 말처럼 이번 앨범에 담긴 음악은 자극적이기보다는 일상적이다. 장르를 불문하고 국내에서 만들어지는 비트의 영역이 트렌드라는 거대한 시류 앞에서 자유롭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그 안에서도 소제소와 같이 자신의 실험을 이어가는 비트메이커들은 시대가 변해도 계속해서 등장할 것.

이 앨범은 현재 국내 음원사이트, 애플뮤직(Apple Music), 허니배저 레코즈의  유튜브 채널과 사운드클라우드 계정에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허니배저 레코드의 밴드캠프(Band Camp)에서 음원을 구매할 수 있으며 올해 1월 카세트 테잎으로도 발매 예정이니 로우파이 비트를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소제소의 행보를 더욱 기대해보자.

Honey Badger Records 공식 사운드클라우드 계정
Honey Badger Records 공식 밴드캠프 계정

Jangstersf
VISLA의 파운더이자 디렉터. 간단한 글을 기고하며 VISLA의 전반적인 운영에 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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