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M DE MODE Spin-off 옷 구매에 의미를 부여하는 영화 이야기 #3

좋든 싫든 현재 우리가 향유하는 빈티지 문화의 상당 부분이 일본으로부터 유래한 사실을 부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일본인이 장르, 세분화한 미국의 옛 복식이라고 해야 할까. 그중에서도 최근 워크룸 프레스가 발간한 ‘헤비듀티’가 다루는 빈티지 아웃도어의 경우 사실상 60년대 요세미티 아래 캠프 4의 미국 히피가 만들어 입던 등산복을 바탕으로 일본 특유의 오타쿠적인 개량을 통해 체계화했다고 볼 수 있다. 그렇게 노스페이스(The North Face) 이하 버클리 베이스의 ‘택갈이’ 제품이 수많은 일본발 브랜드의 복각 대상이 되어 종국에는 미국인이 자국의 철 지난 브랜드 옷을 따라 만든 ‘MADE IN JAPAN’ 옷을 수입하는 형국에 이르는… 일본 버블시절 특유의 무지막지한 소비력과 집요한 재생산, 역수출이 만들어낸 영역이라 해도 무방하리라.

그러다 보니, 넓은 범위에서 60~80년대에 나온 미국 영화 중 아웃도어적인 무언가가 조금이라도 묻어나는 영화, 소위 말하는 ‘Hiking and Backpacking Movie’를 슬쩍 훑어보면 당시의 유행하던 동계 방한복이자 오늘날 수많은 브랜드에서 발매하는 아웃도어 제품의 원류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따라서 본 잡문에서는 ‘헤비듀티’를 상징하는 전설의 외투 두 가지를 비롯한 일련의 빈티지 아웃도어 제품이 당대의 영화 속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등장했으며, 그러한 당대의 기능성 의류가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브랜드를 통해 어떻게 새로운 생명력을 얻게 되었는지를 가늠해 보…겠다면, 너무 거창하고 그냥 오늘도 여자들은 싫어하는 바보 같고도 예쁜 옷을 구경해 보자.

 

1945년 에디 바우어(Eddie Bauer)의 다운재킷 광고

이 제품의 정확한 이름이 무엇일까. 퀼티드 파카나 다운 파카보다는 우리에겐 패딩만큼 익숙한 이름은 없으리라. 1936년 ‘이불로 옷을 만들자!’는 시도로부터 만들어져 1940년에 무려 특허로 등록되었다는(Patent No. 119122) 에디바우어(Eddie Bauer)의 스카이라이너(The Skyliner)를 시작으로 이후 극지 원정대의 유니폼으로도 보급된, 당시 기준 최첨단 기능성 이불때기가 서브컬처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지기 시작한 것은 전술한 바와 같이 오늘날 힙스터 필수요소를 정의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요세미티의 히피와 클라이머가 사랑한 옷이기 때문이리라.

 

ValleyWalls: A Memoir of Climbing and Living in Yosemite by Glen Denny. Published by Yosemite Conservancy, May 2016

 

클린트 이스트우드(Clint Eastwood)의 개썅마이웨이 연기를 감상할 수 있는 아이거 빙벽(The Eiger Sanction, 1975)은 발매 연도와 제목으로부터 유추할 수 있다시피 그러한 70년대 아웃도어 패션을 총망라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무렵 전문 산악인을 비롯해 히피 형님에 이르기까지, 업계에서 제일 먹어주던 60/40, 65/35 등의 나일론/면 혼방 원단을 사용한 다운 파카의 향연이 펼쳐진다. 특유의 톤다운된 녹색, 주황색, 파란색, 노란색의 색상과 다운 압축의 기술이 지금같이 근사하지 않다 보니 만들어지는 투박한 실루엣, 거기에 군더더기 하나 없이 그저 기능에 충실한 단출한 디자인이 만들어내는 특유의 뉘앙스가 지금 봐도 매력적이다. 이는 롱패딩의 안티테제로서 아도를 쳤던(혹은, 지금도 치고 있는) 숏패딩(…)의 성님뻘이라 해도 무방할 것이다.

 

당시의 촬영 현장을 담은 이 사진만 보더라도, 녹색과 노란색의 다운 파카 그리고 왼쪽에 살짝 보이는 하이킹 부츠까지. 뭔가 비즈빔(VISVIM) x 몽클레르(Moncler) 혹은 대너(Danner) x 화이트 마운티니어링(White Mountaineering)에서 방금 나온 듯한, 비즈빔의 나카무라 히로키(Hiroki Nakamura)가 블로그에 얼마 전 올린 등산 아티클과 크게 다를 바 없는, 그야말로 지금 이 순간에도 유효한 패션이다. 홀루바(Holubar)의 제품이라는 업계 관계자의 인터뷰가 있지만, 실제 각 개체가 어떤 브랜드인지까지 알기란 쉽지 않다.

그도 그럴 것이 60, 70년대 콜로라도나 시애틀 등지에서 쏟아져 나온 미국발 아웃도어 제품 대부분은 몇 개의 공장에서 균일하게 생산되어 택과 스냅만 달리하는 경우가 많았다. 익히 아는 노스페이스와 시에라 디자인(Sierra Design), 캠프7(Camp 7), 클래스 5(Class 5) 등의 다운 파카가 왜 비슷하게 생겼으며 심지어 오늘날 복각 브랜드의 다운 역시 어찌하여 유사한 디자인을 공유하는지 설명이 될 수 있을까.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캠프7, 노스 페이스, 클래스 파이브, 홀루바(Houlbar)의 빈티지 다운 재킷

이러한 옷이 단순히 요세미티 히피의 전유물인 동시의 일본인의 라이프 스타일 옷에만 한정되었느냐 하면, 당연히 그렇지는 않다. 보기엔 투박해 보이는 나일론 면 혼방의 이 제품들은 상술한 바와 같이 당대 최고의 테크웨어이기도 했다. 가령 노스페이스 재팬 등에서도 꾸준히 발매하고 있는 브룩스 레인지(Brooks Range) 같은 제품은 나름 히말라야, 알래스카, 안데스 전용 익스페디션 파카로 극한 온도에서 버틸 수 있도록 보급되기도 했으니, 단순히 간지용만은 아니었다는 것.

 

백팩커즈에 소개된 브룩스 레인지의 상세 소개, 왼편 성님들을 보면 극지 탐험용이 분명해 보인다.

일본을 위시한 다양한 헤리티지/빈티지 베이스의 브랜드에서는 겨울철마다 거의 숙명(?)과도 같이 본 다운 재킷을 발매하는데, 나름 자기들만의 색깔을 입히는 데 선수인 형님들조차 색감과 소재를 제외하면 60년대의 그것과 거의 다를 바 없는 옷을 출시하는 걸 보면 본 제품의 생명력과 위대함을 다시금 느낄 수 있다. 더불어 히말라야에 가는 분 중에 이제는 이 옷을 입는 사람이 없겠지만, 라이트 캠핑 쪽에서는 여전히 유니폼과 같이 취급되는 것 같다.

 

위로부터 몽클레어 비즈빔, 캡틴 선샤인(Kaptain Sunshine), 케이프 헤이츠(Cape Heights), 슈거 케인(Sugar Cane), RRL(비즈빔정도가 되면 나름 자기들만의 색을 입히긴 하지만, 큰 틀에서는 차이가 없다)

 

아예 본격적으로 ‘60/40 시에라 디자인이라고 명명해 버리는 크레센드 다운 웍스(Crescent Down Works)

 

기무라 타쿠야 착용으로 전설이 된 베이프(A Bathing Ape)의 레더 다운 역시 오리지날 디자인은 이쪽을 베이스로 한 것이 틀림없다.

 

헤리티지 브랜드로서 노선이 좀 더 단단한 일본 쪽의 노스페이스 퍼플 라벨(좌)은 물론이고, 북미의 오리지날 노스페이스 역시 시에라 자켓’(우)과 같은 이름의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한편, 당연하지만 동일 디자인의 베스트 역시 이쪽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제품이다. 팔이 없는 사람이 아니고서야 히말라야 정상에서 굳이 다운베스트를 입었을 것 같지는 않으나, 적당한 하이킹이라던가 일상에서는 오히려 활용도가 높았을 것. 특히 라이트 백패킹에 있어서는 헤비 플란넬 셔츠와의 조합 등을 통해 충분한 기능성을 발휘하기도 하였다.

하이킹 쪽으로는 후술할 25시의 추적(Shoot to Kill, 1988)이 대표적이겠지만, 역시 이 다운베스트를 생각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것이란 백투더퓨처(Back To The Future)의 마티 맥플라이가 입은 주황색 다운베스트가 아닐까. 노스페이스 파운더 중 한 명인 유스투스 바우싱어(Justus Bauschinger)가 만든 클래스 파이브의 옷이라는 각종 증언(?)들이 있지만 사실상 상기 다운 재킷과 마찬가지로 정확히 어느 브랜드인지를 확증하기는 힘들 것이다.

이상의 나일론 다운재킷만큼이나 빈티지 아웃도어 그리고 일본 70년대 패션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홀리 그레일이라면, 역시 마운틴 파카(Mountain parka). 그리고 이 마운틴 재킷을 가장 완벽하게 담아낸 영화는 감히 이견이 존재할 수가 없다. 바로 로버트 드 니로(Robert De Niro)가 주연한 디어 헌터(Deer hunter)다.

 

심지어 영화 속 성님이 입고 있는 옷도 쉬이 맞출 수 있다. 바로 세계 최초로 마운틴 파카를 만들었다는 홀루바의 그것. 관련하여 마운틴 파카 하면 ‘빡’하고 생각나는 시에라 디자인(Sierra Design)의 공동 설립자인 조지 막스(George Marks)가 직접 ‘우리는 옷 준 적 없다’고 확답했다.

 

1950년대의 홀루바 마운틴 파카, 의외로 거의 디자인이 완성되어 있다.

그다지 유명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백팩커즈가 선정한 17대 영화(…) 중 하나인 25시의 추적(Deadly Pursuit, 1988)에서는 마운틴 파카가 거의 공식 유니폼이나 마찬가지. FBI 요원과 산악 안내인이 범인을 추적하는 본 영화에서 요원들이 입고 있는 옷은 전형적인 80년대의 마운틴 파카다. 60~70년대의 그것과 비교했을 때 스트링 등에 달린 파츠가 가죽에서 플라스틱으로 바뀌었으며, 흉부에 자리한 주머니가 대각선 지퍼로 바뀐 것이 주요한 차이라 할 수 있다.

 

더불어 젠센(Jensen) 스타일의 백팩과 패스트 칼라(Fast Color) 반다나를 매고 있는 FBI요원이나, 주황색 다운베스트에 루스색(Ruthsack) 스타일의 라이트 백팩을 맨 산악 안내원의 패션 역시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하이킹/백팩킹 베이스 빈티지 아웃도어의 전형이다. 출연진의 단체 사진 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 프레임 백팩(Framed backpack)은 놀랍도록 불편하지만, 이베이(eBay) 빈티지 백팩 카테고리에서 늘 찾아볼 수 있는 단골 제품 중 하나이며, 헤비한 다운파카 대신 입은 마운틴 파카 혹은 다운베스트 속 매치한 헤비 플란넬은 경량화와 보온을 책임지는 라이트 백팩킹의 핵심!

 

이러한 마운틴 파카는 미국에서는 가벼운 하이킹에 주로 쓰였으며, 일본에서는 반 재킷(Van Jacket)을 필두로 한 프레피 룩과 매치하여 도심 속에서의 외투 역할을 꽤나 충실하게 수행했다. 더불어 그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면 이쪽 역시 현장(?)에서도 자주 사용되었던 것 같다. 실제 1930년대 히말라야 원정대의 사진 같은 걸 보면 어마어마한 레이어드의 제일 바깥에 마운틴 파카와 같은 잠바때기를 걸쳤고, 팔의 맵시로 추정해 보건대 어떠한 안감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이렇게 멋진 옷을 제작한 성님들의 최근 행보는 크게 두 갈래로 나누어지는 듯하다. 가령 일본의 영향권에 있지 않으면서 순수하게 미국 내 명맥을 유지하는 게리(Gerry)의 최근 발매 제품들을 보고 있노라면, 뭔가 운치 있는 빈티지 디자인이 무색하리만큼 꽤나 현대적인(=국산 등산복스러운) 옷을 만들어내고 있다. 반면 일본에서 브랜드 이름을 따다가 라이선스로 만들어 내는 캠프7이나 클래스 파이브의 경우, 헤리티지 제품의 꾸준한 생산과 더불어 퍼티그 팬츠와 같은 필수제품(?)까지도 총망라하고 있다.

과연 무엇이 멋진 것일까. 일견 보기엔 후자의 제품들이 멋스럽기는 하지만 무언가 흔해 보이는 일본발 라이선스 브랜드의 룩북과 그들 특유의 ‘몇십 년 전통의 브랜드 블라블라’ 따위를 읽고 있노라면 피로감이 생기는 것도 사실이다. 어쩌면 오히려 게리에서 출시하는 지극히 월마트스럽고, 그렇기에 지금 당장 넷플릭스 속 주인공이 입어도 썩 어울릴법한 개썅마이웨이 기능성 제품이야말로 디어헌터 속 마운틴 파카와 같이 진짜 오늘의 미국을 담아내는 옷은 아닐는지.


글 │ 김선중

The North Face의 새로운 기능성 소재, FUTURELIGHT™

지난 1월 8일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The North Face)가 새로운 방수 투습 소재인 퓨처라이트(FUTURELIGHT™)를 공개했다. 하루가 멀다하고 다양한 디자인의 아웃도어, 테크웨어가 등장하고 있고, 이를 이루는 소재 역시 우리의 예상을 크게 빗나가지 않는 아웃도어 마켓에서 이러한 신소재의 등장은 반가울 수밖에 없다. 노스페이스의 말로는 미래의 테크웨어 신(Scene)에 혁명을 일으킬 소재라는데, 그도 그럴 것이 지금껏 선보인 어떤 소재보다 가장 우수한 통기성 방수 소재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간의 방수 제품에 대한 인식이라면, 거칠고 바삭한 질감에, 얇지 않은 두께를 가진 직물이 연상된다. 하지만, 퓨처라이트는 더욱 편안한 착용감으로 티셔츠와 스웨터, 심지어 데님에까지 적용할 수 있다고 한다. 나노스피닝 공법이 노스페이스의 새로운 직물인 퓨처라이트 제작의 핵심, 쉽게 말해 위 그림과 같은 나노 단위 수준의 구멍이 원단의 막에 촘촘하게 뚫려 있어 방수성과 함께 탁월한 통풍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웃도어 브랜드이니만큼 노스페이스 글로벌 산악 원정대를 통해 테스트를 마쳤으며, 이후 여러 종목의 운동선수에게도 광범위한 테스트를 마쳤다.

 

노스페이스는 이와 함께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직물 제작 프로세스를 강조하고 있다. 퓨처라이트의 재료로 재활용 원단을 사용한다는 점과 화학 소비를 줄이는 생산 공정, 공장 가동 에너지를 태양열 발전으로 수급하고 있다고.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지금의 직물 시장에서 과연 퓨처라이트가 어떤 혁명을 일으킬 수 있을까. 퓨처라이트 패브릭은 오는 2019년 가을 제품 라인업부터 실제 적용된다고 하니 노스페이스가 자랑하는 최고 성능의 직물을 기대와 함께 맞이해보자.

The North Face 공식 웹사이트

단조로움 속의 파격, HYKE x The North Face 2019 S/S 협업 컬렉션

과거의 유산과 진화, 어찌 보면 상반된 개념을 기조로 독창적인 의류를 선보이는 일본 패션 브랜드 하이크(HYKE), 다양한 소재와 독특한 실루엣으로 무장한 이 브랜드는 자체 컬렉션과 더불어 세계 여러 브랜드와의 협업으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나 작년 S/S 시즌으로 처음 모습을 드러낸 노스페이스(The North Face)와의 협업 컬렉션은 짧은 시간에 하이크라는 브랜드의 역량을 확실하게 드러냈다. 하이크의 세련된 감도를 더한 기능성 의류를 목표로 해 선보인 의류는 실제 야외, 일상생활에서 멋지게 착용할 수 있는 아웃도어 콘셉트로 그간 노스페이스가 전개하는 나나미카(nanamica), 노스페이스 퍼플 라벨((The North Face Purple Label)과 더불어 흥미로운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올해 역시 노스페이스와 협업한 2019 S/S 컬렉션을 발표했는데, 컬렉션 처음으로 남녀가 함께 착용할 수 있는 유니섹스 사이즈를 도입했다. 황갈색과 검은색, 흰색까지 총 삼색의 단조로운 컬러지만, 의류 전반에서 보이는 섬세한 디테일과 과감한 디자인, 절개로 전혀 지루하지 않은 의류를 완성해냈다. 고어텍스 소재의 마운틴 코트와 밀리터리 코트, 마운틴 탑과 판초, 볼레로, 팬츠와 랩 스커트, 넥 게이터, 캡, 스니커 등 총 16종의 의류와 함께 오프라인 스토어 한정으로 발매하는 돔 텐트 또한 발매된다.

발매 날짜는 오는 2월 6일, 노스페이스 스탠다드 후타코타마가와점을 시작으로 일본 내 한정된 노스페이스 스토어와 이세탄 백화점에서 판매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세탄 온라인 스토어에서도 판매한다고 하니 관심이 있다면, 날짜에 맞춰 방문해보자.

HYKE x The North Face 공식 웹사이트

Supreme x The North Face 2018 F/W 컬렉션 공개

매 컬렉션 다수의 패션 브랜드와 협력해 신드롬을 일으키는 슈프림(Supreme), 너무나도 많은 협업 컬렉션에 그 브랜드를 일일이 나열하는 것조차 힘에 부치지만, 전 세계 슈프림 추종자의 마음에 불을 지피는 협업 컬렉션은 역시나 아웃도어 강호 노스페이스(The North Face)와의 협업이 아닐까. 노스페이스의 간판과도 같은 눕시 재킷(Nuptse Jacket)을 비롯해 각종 마운틴 재킷(Mountain Jacket), 러기지를 활용한 새로운 스트리트웨어는 발매 족족 스트리트웨어 마니아의 성배로 등극했다.

이번 18 F/W 역시 마찬가지, 슈프림은 작년 가죽으로 제작한 눕시 재킷에 이어 노스페이스의 또 다른 클래식 아웃도어 재킷, 마운틴 가이드(Mountain Guide)를 가죽으로 제작했다. 아웃도어 재킷의 성능을 극대화하는 고어텍스(GORE-TEX®)와 같은 기능성 소재가 아닌 양가죽을 외피로 채택해 완벽한 패션 아이템으로 탈바꿈시킨 18 F/W 컬렉션은 상식을 벗어나는 슈프림의 기발함을 고스란히 전달한다.

메인 아이템이 되는 가죽 마운틴 가이드 재킷 외 두 종의 가방과 모자 역시 가죽으로 제작해 전체적인 통일감을 더한다. 컬렉션 발매는 현지 시각 오는 18일, 이번 컬렉션이 어떤 파란을 일으킬지 기대해보자.

Supreme 공식 웹사이트

The North face Black Series x Kazuki Kuraishi 2018 협업 컬렉션

아웃도어의 시발점은 혹독한 외부 환경에 맞서기 위해 고안된 기능성 의류지만, 지금에 이르러 우리는 그 착용 범위의 확대, 그리고 현대인의 의복 생활 깊숙이 파고든 아웃도어 의류를 계속해 만나고 있다. 근 몇 년 사이 최첨단 기능성 소재와 다양한 기능을 첨가한 에롤슨 휴(Errolson Hugh)의 아크로님(Acronym)은 테크니컬 웨어의 새로운 장을 열었으며, 긴 시간 일본 아웃도어 시장을 견인한 혼마 이치로(Ichiro Homma)의 노스페이스(The North Face)의 퍼플 라벨(Purple Label), 나나미카(nanamica)는 그야말로 일상생활에서도 입을 수 있는 세련된 아웃도어 의류, 혹은 기능성 소재의 일상복을 내놓으며, 탄탄한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

노스페이스가 야심찬 프로젝트 노스페이스 어반 익스플로레이션(The North Face Urban Exploration) 역시 위 경향과 궤를 같이한다. 디자인과 기능성, 두 마리의 토끼를 한 번에 잡아낸 어반 익스플로레이션은 이에 새로운 혁신을 더한 블랙 시리즈(Black Series)로 또 다른 컬렉션을 선보였다. 노스페이스는 2018 블랙 시리즈 컬렉션으로 일본 스트리트웨어 시장을 풍미한 유명 디자이너 쿠라이시 카즈키(Kazuki Kuraishi)와 협업, 쉘터(Shelter)라는 주제에 걸맞은 아웃도어 컬렉션을 완성했다. 도시에 최적화한 기능성 소재를 사용해 다양한 환경 변화와 급박한 상황 속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이번 협업 컬렉션은 고어텍스(Gore-Tex) 및 프리마로프트(Primaloft), 퍼텍스 위킹 패브릭(Pertex Wicking Fabric) 등의 다양한 기능성 소재로 이루어져 있다.

독특한 소재로 이루어진 의류의 디자인 또한 그간 카즈키의 작업물에서 볼 수 있었던 재치가 가득 묻어나온다. 가슴 정중앙에 각기 다른 모양의 포켓을 부착한 아노락 재킷과 밀리터리에서 영감받은 오버코트 등 수납에 초점을 둔 의류가 컬렉션의 주를 이룬다. 노스페이스 블랙 시리즈 카즈키 컬렉션은 오는 10월 24일부터 노스페이스 블랙 시리즈 취급 공식 스토어 및 세계 각지의 셀렉트 스토어에서 판매를 시작하니 관심이 있다면 계속해 주의를 기울여 보자.

The North face 공식 웹사이트

클래식 본연의 멋, The North Face Purple Label 2018 F/W 컬렉션

일본 아웃도어 의류의 변혁을 이끄는 혼마 이치로(Eiichiro Homma), 그 독자적인 의류 브랜드인 나나미카(nanamica)와 더불어 그 본류인 노스페이스(The North Face)와의 협력으로 이루어지는 노스페이스 퍼플 라벨(The North Face Purple Label)의 새로운 컬렉션이 공개되었다. 기존 퍼플 라벨에서 보여준 컬렉션이 아웃도어의 최신 기능성 직물을 활용한 세련된 캐주얼웨어였다면, 이번 18 F/W 컬렉션에서는 그 시선을 과거로 돌렸다.

활용하는 컬러와 섬유, 디자인 등 의류를 이루는 다양한 요소를 오래전 노스페이스가 선보인 여러 제품에서 차용한 18 F/W 컬렉션은 많은 브랜드에서 경쟁하듯 발매하는 레트로가 아닌 클래식의 측면으로 접근한다. 실제 이미 오랜 시간 착용한 것과 같은 빈티지 가공된 소매와 워싱 등은 이들의 의도를 확연하게 보여준다.

지금 노스페이스의 근간이 된 갖가지 아이템을 복각 수준으로 재현했지만, 그 소재는 역시나 최신 기능성 직물을 채택해 노스페이스의 메인 라벨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아웃도어 의류를 완성했다. 현재 재킷이나 파카 등의 두꺼운 의류는 판매하지 않고 있지만, 셔츠와 바지 등 늦여름, 초가을에 착용할 수 있는 일부 상품은 나나미카 오프라인 스토어에서 판매하고 있다. 8월 말에 이르러서는 노스페이스 스탠다드(The North Face Standard)를 포함한 퍼플 라벨 취급 편집숍에서 퍼플 라벨 최신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다고 하니 천천히 기다려보자.

nanamica 공식 웹사이트

BEAMS의 90년대 The North Face 복각 컬렉션

놈코어, 고프코어의 영향인지 우리 주변에서 일상복에 아웃도어 패션을 매치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제는 여느 패션 브랜드만큼이나 패션 마켓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아웃도어 브랜드, 한국에서도 요 몇 년 사이 꾸준히 급부상하며 다양한 프로덕트를 내놓고 있지만, 사실 가까운 나라 일본만큼 아웃도어 의류를 사랑하는 나라도 드물 것이다. 1960년대 불어 닥친 캠핑 붐과 함께 일어난 일본의 아웃도어 브랜드는 시간이 지나며 야외에서 도심으로 그 반경을 넓혀갔다.

일본 전역에 퍼져있는 패션 편집숍 빔즈(BEAMS)는 근래 레트로 열풍에 힘입어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The North Face)가 발매했던 과거의 명작을 재탄생시켰다. 1980년대 출시한 유틸리티 베스트와 쇼츠를 중심으로 노스페이스의 기본 로고를 삽입한 티셔츠, 상단의 메쉬 소재로 통풍을 극대화한 5패널 캡으로 컬렉션을 완성했다.

 

이미 노스페이스와 여러 차례 협업을 진행하며, 그 고유한 컬러를 입히는 것 외에도 90년대 당시 면으로만 이루어져 있던 소재에 신축성과 발수성을 더하는 등 90년대 노스페이스의 제품을 현대 라이프스타일에 걸맞게 업그레이드했다.

가격은 4,500엔부터 20,000엔까지, 판매는 바로 내일인 23일부터 일본 내 빔즈와 노스페이스 오프라인 스토어 한정으로 판매한다. 일본에 거주하고 있지 않은 이상 직접 구매하기는 힘들겠지만, 눈으로나마 이 기념비적인 컬렉션을 감상해보자.

BEAMS 공식 웹사이트

Supreme x The North Face 2018 S/S 컬렉션

매 시즌 생각지도 못한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많은 이를 놀라게 하는 슈프림(Supreme)이지만, 그중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은 역시나 아웃도어 브랜드의 명가 노스페이스(The North Face)와의 컬렉션이다. 다수의 스트리트웨어 브랜드가 각자의 역량을 뽐내며, 준수한 기능의 재킷을 선보이고 있지만, 슈프림은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와의 협업이라는 방법으로 거리에서 발굴한 고유한 디자인과 아웃도어 브랜드의 기능성 재킷을 결합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시즌 역시 노스페이스의 고전적인 마운틴 파카를 중심으로 스키용으로 제작한 마운틴 빕 팬츠(Mountain Bib Pants), 후디, 반소매 티셔츠, 6패널 캡과 각종 가방을 공개했다. 슈프림은 이에 메탈릭한 분위기의 골드, 실버, 핑크 메탈 컬러를 적용했으며, 후디와 티셔츠의 로고에도 이에 상응하는 분위기의 그래픽을 삽입했다.

더불어, 과거 국내의 중, 고등학생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노스페이스의 명작 백팩, 보레알리스(Boreallis) 모델을 부활시키며, 이번 협업의 방점을 찍는다. 지난 시즌에 비해 다소 부담스럽고 파격적인 디자인의 컬렉션이지만, 그 인기는 여전할 것. 이번 슈프림과 노스페이스의 새로운 협업 컬렉션이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천천히 지켜보자.

Supreme 공식 웹사이트

HYKE x The North Face 2018 협업 컬렉션

이번 겨울 놈코어, 그리고 고프코어로 이어진 각종 아웃도어 웨어의 약진, 그중에서도 노스페이스(The North Face)의 독보적인 움직임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자사의 아카이브 속 지금의 유행과 적절히 맞물린 여러 프로덕트의 레트로, 더불어 장르를 불문한 다양한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은 이러한 행보를 더욱 빛나게 한다.

노스페이스는 일본의 독립 디자이너 브랜드 하이크(HYKE)와 협업, 놀라울 정도로 파격적이고 세련된 고어텍스 재킷을 선보이며, 그 ‘탐험’에 멈춤이 없음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두 명의 동갑내기 디자이너가 시작한 도쿄 다이칸야마의 빈티지 스토어에서 본인의 브랜드를 시작해 지금은 그 본토 일본을 비롯해 국경을 초월한 화제를 일으키는 하이크는 독특한 절개와 변형으로 기존의 관습적인 의복을 벗어난 개성 넘치고 현대적인 의류를 내놓는다.

이번 협업 컬렉션을 통해 두 브랜드는 각자가 가진 개성을 적절히 조합해 대담하고도 매력적인 프로덕트를 제작했다. GTX 마운틴 볼레로(GTX Mountain Bolero)는 백색의 뱀피 프린팅을 중심으로 짧은 기장, 그리고 이에 대비하는 긴 소매로 포인트를 줬으며, GTX 마운틴 코트(GTX Mountain Coat)는 기존 노스 페이스의 마운틴 재킷의 기장을 늘린 뒤 소매에 술을 달았다. 마지막으로 GTX 마운틴 탑(GTX Mountain Top)으로는 단순한 풀오버의 형태로 노스페이스 로고를 삽입, 이 역시 소매의 술 장식으로 여타 브랜드와의 차별점을 택했다.

협업 컬렉션의 모든 조각은 하이크의 18 S/S 컬렉션과 발걸음을 맞추며, 컬렉션 룩에 자연스레 녹아든다. 하이크와 노스페이스의 협업 컬렉션은 오는 4월 7일, 도쿄 미드타운 히비야(Tokyo Midtown Hibiya) 2층에 마련한 노스페이스 플레이(The North Face Play) 팝업 스토어에서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HYKE 공식 웹사이트

Nordstrom x The North face 2018 캡슐 컬렉션

1901년 미국 시애틀에서 시작, 현재는 미국 곳곳에 체인을 두고 있는 유명 백화점이자 편집 스토어 노드스트롬(Nordstrom)이 아웃도어 명가 노스페이스(The North Face)와 함께 독창적인 캡슐 컬렉션을 공개했다. 유명 인사의 착용과 함께 다시금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노스페이스의 명작 마운틴 재킷(Mountain Jacket)과 데날리 재킷(Denali Jacket)을 중심으로 전개하는 이번 협업 컬렉션은 남아시아 의류의 전통적인 패턴과 색상, 원단을 사용해 노스페이스의 고전적인 모델을 새롭게 변화시켰다.

현대 기술을 집약한 아웃도어 재킷, 그리고 아시아의 문양이 재미있는 조화를 보여주는데, 노드스트롬은 이에 그치지 않고 코치 재킷과 판초우, 모자, 담요 등 다양한 제품을 함께 선보인다. 모든 제품에는 이번 협업을 상징하는 양귀비가 더해진 노스페이스 로고가 삽입되어 있다. 좋은 컨디션의 마운틴 재킷을 구매하기 위해 마우스 휠이 닳도록 이베이(eBay)를 뒤지고 있는 이라면, 이번 협업 컬렉션을 노려보자. 현재 노드스트롬의 공식 웹스토어에서 판매 중이며, 실시간으로 재고가 줄어들고 있으니 구매를 원한다면 빠르게 움직여야 할 것이다.

Nordstrom 공식 웹사이트

Supreme과 The North Face의 두 번째 2017 협업 컬렉션

평소 슈프림(Supreme)의 행보를 유심히 지켜본 이들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겠지만, 지난번 강한 파장을 일으킨 가죽 소재의 노스페이스(The North Face) 협업 컬렉션 이후의 넥스트 스텝은 설산의 풍경을 그대로 떼다 붙인 마운틴 파카다. 지금껏 수많은 기행은 이런 기막힌 아이디어조차 ‘역시 슈프림이라면’ 정도의 반응을 내게 한다. 그러나 이 설산 그래픽이 박힌 새로운 아우터를 봤을 때 우리는 또 슈프림의 기지에 놀라 자빠질 수밖에 없다.

그간 노스페이스의 눕시 재킷(Nuptse Jacket)으로 슈프림 최강 아우터의 철밥통을 지켰다면, 이번엔 발토로 재킷(Baltoro Jacket)을 새로운 성배로 등극시키며, 스트리트웨어 추종자의 가슴을 요동치게 한다. 슈프림은 이 설산을 스웨트셔츠와 티셔츠, 6 패널 캡, 익스페이션 백팩에 올렸으며, 협업의 상징과도 같은 더블 네임 또한 잊지 않았다. 그 누구보다 튀는 잠자리를 원하는 이들을 위한 눕시 담요는 당신의 침대를 그 어떤 것보다 쿨하게 만들어 줄 준비를 마쳤다.

이번 슈프림과 노스페이스의 두 번째 협업 컬렉션은 오는 11월 30일 슈프림의 온, 오프라인 스토어를 통해 판매될 예정으로 일본에서는 12월 2일부터 만나볼 수 있다. 언제나 그렇듯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나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는 법, 원한다면 지체 말고 도전해보자.

Supreme 공식 웹사이트

The North Face Urban Exploration 2017 데님 컬렉션

급격히 쌀쌀해진 날씨에 각종 아웃도어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엔 소비자뿐 아닌 다양한 스트리트, 하이패션 브랜드에서도 아웃도어 신(Scene)에 애정공세를 펼치고 있는데, 올해로 10년을 맞이한 슈프림(Supreme)의 협업에 이어 일본의 하이엔드 패션 브랜드 사카이(Sacai), 유명 편집 스토어 빔즈(BEAMS) 등이 노스페이스(The North Face)와 협력하며 흥미로운 제품을 내놓고 있다.

동시에 노스페이스는 별도의 라인을 전개하며, 많은 이의 다양한 취향을 맞추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일본에서 단독 진행하는 세련된 아웃도어의 선두주자 노스페이스 퍼플 라벨(Purple Label), 그리고 도시에 적합한 아웃도어 프로덕트를 제작하는 어반 익스플로레이션(Urban Exploration)은 수많은 아웃도어 브랜드 중에서도 발군의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어반 익스플로레이션 라벨을 통해 공개하는 노스페이스의 새로운 컬렉션 테마는 ‘데님’으로 각종 신소재로 대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와는 조금 어긋난, 흥미로운 컬렉션을 보여준다. 2015년 S/S 슈프림과 노스페이스 협업에서 굉장한 인기를 끌었던 닷샷 파카(Dot Shot Parka)를 생각한다면 그 이해가 빠를 텐데, 데님 텍스처에 방풍과 보온 등의 기능을 추가하며, 기존 아웃도어의 강점을 모두 살렸다.

노스페이스 어반 익스플로레이션의 상징적인 제품인 어반 드라이벤트 마운틴 재킷, GTX 아노락, 시티 덩거리 셔츠 등 총 데님으로 무장한 8종의 프로덕트를 준비했다. 발매일은 오는 11월 2일, 노스페이스 어반 익스플로레이션 영국 스토어를 중심으로 상하이와 홍콩, 대만에 위치한 오프라인 스토어에서 발매할 예정이니 관심이 있다면 아래의 웹사이트를 방문해보자.

The North Face Urban Exploration 공식 웹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