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 Sounds의 유럽 침공, ‘360 EU Tour’


서울을 대표하는 디제이/문화 집단 삼육공 사운즈(360 Sounds)의 2015년은 이들이 탄생한지 10년이 되는 매우 특별한 해다. 2015년에 들어 더 활발한 활동을 펼친 이들은  전국 투어를 비롯, 세계적인 파티 두 오버(Do Over)를 마치고 현재 독일, 스위스, 벨기에, 프랑스를 돌며 유럽투어를 진행 중이다. ‘360 EU Tour’라는 이름의 투어는 360 Sounds의  DJ Soulscape, Plaski, Make-1, YTST, Lilmin, DJ Someone, Somdef, Jamestownville, DJ Jeyon, Nakshot과 그래픽 디자이너 Nammoo, 싱어송라이터 Alshain, 영상의 Leebang이 함께한다. 어느덧 투어 중반이 지난 삼육공 사운즈의 자세한 일정, 사진, 영상은 360 EU Tour 공식 웹사이트, 혹은 인스타그램의 해쉬태그 #360EUtour 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10주년을 맞아 새롭게 써나가는 이들의 역사를 두 눈으로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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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 EU Tour의 공식 웹사이트

Europe Now : 별일 없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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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pe Now에서 준비한 코너 속의 코너, ‘별일 없이 산다’를 소개한다. 해외에 거주하는 평범한, 그저 우리와 같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자. 짧은 대담을 통해 과연 이들이 무엇을 보고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을 것이다.

 

Three interviewees

이름 : 김현아

국적 : 한국

거주지 :  Malmö, Sweden

 

이름 : Alex

국적 : 프랑스

거주지 : Copenhagen, Denmark

 

이름 : Kenneth

국적 : 덴마크

거주지 : Copenhagen, Denmark

nonon왼쪽부터 김현아,Alex, Kenneth

 

1. 당신이 사는곳에서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가? 

김현아 : 말뫼는 아무래도 homies! 지인 혹은 측근이라고 해야 할까요. 미운 정 고운 정, 옛 연인도 옛 교수님도 옛 이웃도 모두 여기 있어요.  한편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말뫼로 모여들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저처럼요.

Alex : 자전거를 타는 것…

Kenneth :여름을 즐기는 것이다. 공원 등지에서 태양을 만끽하며 친구들과 어울린다. 물론 음악과 맥주, 여자들과 함께.

 

 

2.. 당신의 도시를 표현해 본다면?

김현아 : 서울에서 온 사람(저)에게 말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작고 허허벌판입니다. 예전에는 공업 도시였기에 자연환경이 유독 예쁘다거나 도시 전경이 아름답다고 말 할 수는 없지만 스웨덴의 축구 영웅 즐라탄 Zlatan이 그렇듯 많은 이민자가 모여 사는 곳으로. 스웨덴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다채로운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Alex : 코펜하겐은 자전거를 위한 도시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당신은 항상 수많은 자전거 행렬로 인해 놀라게 될 것이다. 나는 두 개의 자전거를 가지고 있다. 점잖게 Vanmoof(네덜란드발 통근용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는 것을 즐기는 한편, BMX를 타기도 한다. BMX를 타고 트릭에 도전하는 것은 여전히 흥미롭다. 오직 부상만이 나를 막을 수 있다.

Kenneth :유구한 역사를 가진 건물들과 아름다운 장소들로 이루어진 오래된 도시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다른 대도시들과 마찬가지로 스트레스 넘치는 곳이겠지.

 

 

3.식사와 술을 마실수 있는 최고의 장소 3가지씩 알려달라.

김 : 말뫼를 주목해야 할 점 중에 하나는 최근 요식업의 변화가 두드러진다는 것 입니다. 물론 이웃나라인 덴마크 코펜하겐에 비하면 아직 세발의 피 수준이나 가격 대비 수준급의 식당/바가 속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1) 쉐마담/Chez Madame. Falsterbogatan 1, Malmö. 단언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유기농 베지테리언 브런치-런치레스토랑/카페로 가게 인테리어도 매우 인상적이고 주변 말뫼 힙스터 가족들도 자주 찾는 곳입니다. 지난 주말에 들러 브런치를 했던 메뉴는 쉐마담에서 직접 구운 바게뜨에 약간의 씨앗채소와 아보카도가 올라가 있고 올리브오일, 저염소금, 페퍼, 라임주스가 소스로 곁들여진 메뉴였습니다. 이 외에도 detox juice라고 씨앗채소와 오렌지를 갈아 만든 주스나 비트루트와 케일을 넣어 만든 슾에 요거트가 고명으로 곁들어진 메뉴도 있습니다. 건강 건강.

-2) 얄라얄라/ Jalla Jalla. Bergsgatan 16, Malmö. 이 곳은 말뫼 클럽 KB-KulturBolaget 옆에 위치한 여러 케밥,팔라펠 가게들 중 하나로 제가 애용하는 곳입니다. 저는 케밥보다 할루미 치즈(주로 그릴용)를 넣은 팔라펠falafel을 터키요거트 음료인 아이란ayran과 함께 먹습니다. 주로 얼큰하게 취한 젊은이들이 이른 아침 귀가 전에 이곳을 찾아 케밥이나 팔라펠 혹은 감자튀김을 먹곤 하는데, 많은 중동 이민자, 이민 2세들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구사하는 스웨덴어는 참으로 정겨워요. 마치 전라도 사투리 같다고 할까요.

-3) 오쉬티데르나/Årstiderna. Frans Suellsgatan 3, Malmö. 말뫼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스웨덴 전통음식을 먹을 곳을 추천하라고 하면 서슴없이 이 곳을 추천합니다. 반지하이나 굉장히 오래된 전통건물을 개조한 곳으로 마치 동굴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무스 고기나 스웨덴음식으로 가장 유명한 미트볼 köttbullar를 맛볼 수 있습니다.

Alex :

-1)Ravage(http://ravage.dk/en):나는 프랑스의brasserie(알코올이 구비된 레스토랑)가 그립기 때문에 이곳을 무척 좋아한다(Alex는 프랑스인이다). RAVAGE는 코펜하겐에서 고향에 대한 향수를 채워줄 수 있는 유일한 프렌치 레스토랑(French restaurant)이다. 음식은 대부분 맛있지만, 프렌치 쉬림프(French Shrimp)를 해산물 요리의 관문이라고 생각하진 마라. 아쉽게도 이것은 북유럽 식이다. 하지만 비프 타르타르(Beef tartar)는 매우 맛있는데, 주인장은 꼬냑(cognac)을 곁들이기를 권한다. 그러나 나는 꼬냑을 잔에 따라 놓고 음식을 다 먹은 뒤에 즐기는 편이다. 그리고 이곳은 중심가인Kongens Nytorv 근방에 위치해 호텔 D’Angleterre와 가깝고 좋은 뷰를 자랑한다.  프랑스 사람으로서, 다양한 치즈를 맛볼 수 있는 Cheese Plate가 일품인 Tire-bouchon(http://tire-bouchon.dk)과 프랑스 쉐프 Daniel Letz가 운영하는 Le Saint-Jacques(http://lesaintjacques.dk) 또한 추천하는 바이다.

-2)COCKS & COWS (http://cocksandcows.dk):베스트 버거(burger) 플레이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메뉴는 ‘illegal’ 이다. 딱히, 미사여구가 필요치 않은 COCKS & COWS는 정말 멋진 곳이며, 웹사이트에서 또한 풍미 있는 음식 사진을 엿볼 수 있다. 그러나 항상 손님들로 꽉 차 있기 때문에 예약은 필수다.

-3)RUBY (http://rby.dk): 이곳은 레스토랑은 아니고, 여러 종류의 칵테일을 음미할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단언컨대, Ruby는 내가 최고의 장소로 손꼽는 곳들 중 하나이다. 정녕 마스터라고 불리울만한 바텐더들과 세련된 분위기는 당신을 기분 좋게 만들 것이다. 만약 내가 부자였다면, 내 여자친구는 매일 여기에 가자고 조를 지도 모른다. 특별히 선호하는 칵테일은 없지만, 대부분의 메뉴는 기대 이상이다. 언젠가 한번은 꼬냑과 오이, 타바스코 소스 등 다소 이상한 재료의 조합으로 바텐더에게 칵테일을 주문한 적이 있었는데, 정말 맛있어서 놀랐던 적이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메뉴에 없는 칵테일의 주문은 받지 않기에 아마 운이 좋았던 것 같다.

Kenneth :

-1) Mash 는 최고의 스테이크하우스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며, 이곳의 스테이크 메뉴를 추천한다.

-2) 일본 특유의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Sushi Nørregade의 초밥을 추천한다.

-3) 타이 음식점인 Scurry Hub는 깔끔하고 심플한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으며, 다양한 태국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4. 유튜브에서는 무엇을 주로 보는가?

김현아 : 저는 Boiler Room의 업데이트를 놓치지 않고 봅니다. 본 다기 보다는 듣는 것이겠지요.

Alex : 특별한 건 없다. BMX 영상과 VJ mix들, 그리고 어떤 것이든…

Kenneth : R&B, Hiphop/Rap 뮤직비디오와 조금은 이상한 주제를 다루는 다큐멘터리들.

 

 

5.아래 단어를 보앗을 떄 떠오르는 생각들을 간단하게 말해달라 

-좋아하는 노래

김현아 : 너무 많아요. Jai Paul의 Jasmine은 하루 종일 일주일 내내 들을 수 있을지도 모르는 곡이에요.

Alex : EPMD – Da joint

Kenneth : Childish Gambino – 3005 and Heartbeat

 

-주말

김현아 : 주로 금요일 오후에 시스템불라겟Systembolaget (스웨덴 정부에서 독점으로 운영하는 주류판매점) 에 들러 잔뜩 쟁여 놓은 맥주와 와인을 사들고 친구들 집에 함께 모여 홈 파티를 합니다.

Alex : Jeanette(여자친구), 칠과 파티. BMX.

Kenneth: Relaxing, 친구들 그리고 가족들과 어울리는 것.

 

-여행

김현아 : 곧 3주 안에 스톡홀름으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말뫼에서 수도 스톡홀름은 기차로 5시간쯤 걸립니다. 친구들과 함께요.

Alex : 햇볕이 있는 곳으로 가고 싶다. 어떤 양지든… 따뜻한 곳으로!

Kenneth :

LOS ANGELES, Orange Country, 나의 두 번째 고향!

 

-쇼핑

김현아 : 오늘 마침 말뫼에 있는 멀티숍인 Spirit Stores에서 쇼핑을 하고 왔습니다. 덴마크 브랜드인 소울랜드 Soulland의 맨투맨 티셔츠를 샀어요. 그리고 스웨덴 유명 브랜드인 Wesc의 비니를 하나 샀죠. 요즘 거의 막바지 세일이라 세일 폭이 엄청 커요.

Alex : Wood Wood(덴마크 브랜드 우드우드), Storm(코펜하겐의 편집샵)

Kenneth : 값비싼 것, 하이 엔드, 돈을 쓰는 것

 

-가장 어색할 순간

김현아 : 스웨덴 사람들은 줄을 서는데 굉장히 훈련이 잘 되어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것도 사람과 사람 사이에 간격을 멀리 둬서 말이죠. 누군가가 너무 밀착한다면 참 이상할 것 같아요.

Alex : Haha….

Kenneth : 기차에서 깜빡 잠이 들었다가 깬 뒤, 마치 눈이 없는 원숭이처럼 뛰쳐나가는 것이다!

 

6.2014년은 당신에게 어떤 해가 될 것 같나?

김현아 : 2014년은 저에게 ‘실험’에서 ‘실행’으로 바뀌는 해가 되리라고 기대해봅니다. 그 동안 실험해왔던 것들을 곧 실행에 옮기는 해가 됐으면 합니다.

Alex : 배움과 재미로 가득한 한 해가 될 것이다. 가구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서 서른 셋의 나이로 학교에 돌아가기 때문이다. 나는 그 동안 제품의 개발과 구입, 디자인 등 여러 분야에 종사해왔으나 이제는 그 순환 구조의 기초로 돌아가려 한다. 연장을 가지고 목세공을 하려는 것이다. 그렇지만 아직 코펜하겐에서 이러한 기술을 배우기에 적당한 곳을 찾지 못했다.

Kenneth : 2014년은 내 미래에 있어 정말 중요한 해가 될 것이다.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이뤄내야 한다. 따라서 열심히 일하고 여행할 것이다. 올해 국제 경제 위기가 타개될 것을 바라며, 다시 경제 규모의 양적인 성장을 기대해본다. 그리고 지구 온난화의 양상이 어떻게 변화할 지 주목할 것이다.

 

 

노르웨이의 스트리트 아트 페스티벌 “NuArt festival”

누아트 (NuArt) 페스티벌은 2001년부터 노르웨이의 서쪽 해안에서 일 년에 한 번씩 열리는 아트 페스티벌이다. 2005년부터 누아트 페스티벌은 스트리트 아트와 포스트, 그래피티아트에 집중을 해오고 있으며 9월 첫째 주에 전 세계의 스트리트 아트 아티스트들을 노르웨이로 초대하여 유럽에서 가장 큰 스트리트 아트페스티벌을 벌이고 있다. 누아트 페스티벌의 다른 특징이라 한다면 예술과 도시를 결합해 도시 자체를 예술품으로 만든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계 미국인 아티스트 David Choe를 필두로 Vhils, Faith47, ROA, Martha Cooper를 비롯한 세계의 수많은 아티스트가 참여한 올해 행사는 9월 7일부터 10월 20일에 걸쳐 열렸다. 언젠가는 국내에서도 뚜렷한 색깔을 가진 대규모의 스트리트 아트 페스티벌이 개최될 것을 기대하며 바다건너의 머나먼 나라, 노르웨이의 행사장면을 영상과 사진을 통해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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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Art Festival 2012 promo

 

NuArt 페스티벌의 공식 홈페이지 (http://nuartfestival.no/home)

Europe Now : Danes do street w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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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프림(Supreme)을 필두로 우리가 아는 대다수의 스트릿 브랜드는 미국발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한국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부터 스웨덴까지, 세계 곳곳에 기반을 둔 신생 브랜드가 우후죽순 등장했다. 이러한 경향 속에 특히 유럽 스트릿 브랜드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Carhartt WIP, Palace, Magenta Skateboards, Polar Skate Co. 등은 기존 미국 출신 브랜드들과는 다른 감성의 디자인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유럽에 힙합, 스케이트보드, 스트릿 댄스와 같은 서브 컬처가 깊숙이 뿌리 내린 이래, 그들이 가진 고유한 정체성을 자양분으로 마침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다.

본 편에서는 덴마크 태생의 스트릿 브랜드를 중점적으로 다뤄보고자 한다. 덴마크의 내수 시장은 작지만 그에 비해 브랜드 수는 많은 편이다. 이 브랜드들은 심플한 디자인과 좋은 품질을 바탕으로 자국 내에서 꾸준히 팬층을 형성하고 있다. 또, 이미 하입비스트(HYPEBEAST)와 같은 유명 웹진을 통해 널리 소개된 브랜드도 있다. 한국에서 만나보기는 힘들겠지만, 인터넷으로 주문은 가능하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브랜드가 있는지 한 번 살펴보자.

 

Libertine-Libert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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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bertine-Libertine은 2009년 코펜하겐에서 설립되었다. 설명에 의하면, 이 브랜드는 실존주의에 기반을 두고 고품질․좋은 디자인의 제품을 추구한다. 컬렉션은 도시의 조명들과 거친 바닷가, 현대 문화 등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지는데, 언급된 요소들은 코펜하겐과 다소 깊은 관련이 있다. 매 시즌 독특한 패턴과 원단에 감각적인 색상을 더하여 실용적인 옷들을 선보이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도회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무엇보다도 직접 입어보았을 때 잘 떨어지는 핏팅감, 원단의 질감 및 마무리가 탄탄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현지에서 상당한 인지도를 얻고 있으며, 현재 영국과 미국, 캐나다와 유럽 등지에 유통되고 있다. 유명 편집매장인 Urban Outfitters에 입점 되어있다.

 

Le-f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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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Le-fix는 그룹 프로젝트의 형태로 시작되었다. 프로젝트의 주된 목적은 코펜하겐에 인어 공주 동상(코펜하겐의 상징) 외에도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증명해보이고자, 다양한 언더그라운드 문화를 향유하는 구성원들로 이루어진 모임을 만드는 것이었다. 이후 Le-fix라는 이름 아래, 프로젝트는 의류 브랜드․타투 스튜디오․아트 스튜디오․목재 공방으로 세분화 되었다. 오랜 역사와 뚜렷한 방향성을 지닌 만큼 브랜드는 코펜하겐의 언더그라운드 씬과 호흡을 같이해왔으며, 지역 아티스트를 전폭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앙증맞은 캐릭터를 내세운 로고 티셔츠 및 캠프캡․스냅백은 Le-fix의 대표적인 아이템으로, 이를 착용한 사람들을 길거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스칸디나비아의 날씨에 최적화된 재킷도 제법 인기몰이 중이다.

 

FALSEHA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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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SEHAVEN은 비교적 가장 최근에 등장한 브랜드이다. 제품 컷이나 룩북을 보면 눈치 챌 수 있겠지만, 최신 유행의 중심인 BEEN TRILL이나 HBA, Stampd 등 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 역력하다. 브랜드와 관련된 한 일화로, A$AP MOB의 일원인 A$AP Nast가 얼마 전 FALSEHAVEN의 제품을 착용한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려 관심을 모았던 일이 있었다. 알고 보니 그의 여자 친구가 덴마크 출신 모델이라는데 일종의 커넥션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블랙과 화이트만을 사용한 디자인은 단순하지만 강렬한 이미지를 만들었으며, 인기 아이템인 풋볼티․롱슬리브․스냅백 제품을 발매했다. 제품은 모두 한정된 수량으로만 제작된다고 한다.

 

AL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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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bert Hatchwell과 ISabelle Hammerich는 각각 자신의 이름을 따서 브랜드 ALIS를 런칭했다. ALIS가 여타 스트릿 브랜드와 달리 유별난 구석이 있다면, 그것은 코펜하겐 내에 위치한 프리타운 ‘크리스티아니아(Christiania)’와의 연계성이다. 크리스티아니아에는 원더랜드(Wonderland)라고 불리우는 곳이 있다. 원더랜드는 스케이터들을 위한 공간으로, ALIS의 금전적인 지원을 받아 설립이 추진되었다. 공사는 스케이터들에 의해 이루어졌고, FLIP팀의 스케이터 Tom Penny와 Justin Ashby 또한 이에 참여하였다. 크리스티아니아의 존재는 한국인인 나에게 충분히 문화충격을 주었지만, 원더랜드를 마주했을 때는 정말 그 이상이었다. 브랜드는 스케이트보드 데크부터 여성 의류까지 꽤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을 전개하고 있다.

 

Oh-Da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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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Oh-Dawn은 코펜하겐을 베이스로 서핑 문화에 근본을 두고 있다. 도시 문화와 스칸디나비아의 바다가 이들의 창조적 원천이 된다. 대체적으로 Saturdays Surf NYC가 연상되지만, 덴마크 특유의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과 소소한 위트를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서핑 문화 기반의 브랜드답게 서퍼들을 위한 핸드플레인과 서핑보드 커버, 스케이트보드 데크를 제작하여 판매하고 있다. 그리고 공식 블로그에는 직접 촬영한 것처럼 보이는 사진들이 자주 업데이트 되고 있는데, 한 눈에 봐도 매우 인상적이어서 흥미롭다. 아직 많은 상품이 구비되어 있지는 않으나 추후 나올 결과물이 어떠할지 궁금하다. 그 외에도 Oh-Dawn Collective가 보여줄 앞으로의 행보 역시 기대된다.

http://libertine-libertine.com/

http://www.le-fix.com/

http://www.flshvn.com/

http://alis.dk/

http://ohdawn.com/

Intro : Europe Now

now

불과 10년 전만 하더라도 우리는 지구 반대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 지 알 수 없었고, 그것들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예측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1분 1초가 무섭게 온라인 네트워크 상에서 다양한 정보가 공유되고,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 사이에서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각지의 여러 단면들과 일상, 그리고 사회·문화적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 얘기는 단지 기성 세대, 혹은 주류 사회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미국에서 80년대 중·후반 힙합을 근간으로 태동한 도시 문화는 최근 수년 간 아시아권뿐만 아니라, 유럽 및 중남미 등지에서도 빠르게 흡수되어 저마다 독특한 형태로 발전하였다. 특히, 근래 미디어와 기술이 발달하면서 문화의 교류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특정 도시에서 파생된 거리 문화는, 다른 지역의 젊은이들이 새로이 받아들여 또 다른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양상은 딱히 인종이나 국가에 구애 받지 않고, 세계 전역에 걸쳐 눈에 띈다.

힙합 문화가 태동했던 시기를 잘 묘사한 영화 Wildstyle

위와 같은 환경에서 국내에 일본이나 영국 등 소프트 파워 강대국들의 이모저모는 많이 소개되고 있으며, 그 정보는 비주류 문화들 사이에서도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비영어권 유럽 국가들의 정황은 아직도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리투아니아의 BMX 씬, 룩셈부르크의 스트릿 댄스 씬에 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 매해 여름, 덴마크에서 개최되는 CPH PRO라는 스케이트 보드 컨테스트를 알고 있는가?

 

리투아니아 bmx 팀 PARBMX


CPH pro 2013

유럽 국가들은 독자적인 문화 아래 미국에서 전파된 도시 문화를 저마다의 방식으로 소화하였다. 그 결과, 최근 음악, 패션, 스트릿 댄스, 스케이트 보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아티스트들이 출현하고 있으며, 빠른 속도로 씬의 규모가 커지고 있다. 한 예로 스트릿 댄스는 미국이 총 본산이라고 할 수 있으나, 요즘 프랑스를 필두로 많은 유럽 국가에서 각광받고 있다. 올해 국내에서도 처음 예선을 치른 저스트 데붓(Juste Debout)을 비롯하여, 스트릿 댄스 캠프(SDK), 썸머 댄스 포레버(Summer Dance Forever), 서클 언더그라운드(Cercle Underground) 등의 대규모 행사가 해마다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고, 그 수준은 매우 높다. 현재 프랑스나 독일의 뉴 스쿨 댄서들은 세계적인 명성을 구가하는 중이다.

 

독일 출신 뉴스쿨 댄서 Ukay

 

국내에서도 이와 같은 움직임이 90년대 즈음부터 태동했던 걸로 기억한다. 당시에 존재했던 특별한 ‘에너지’가 이들에게서도 느껴지는 것 같다. 아직은 언어뿐만 아니라 국가의 이름 조차 생소하지만, 유럽의 크고 작은 나라에서 하루가 다르게 일어나는 재미 있는 움직임들에 주목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 로컬을 기반으로 한 토대가 꽤나 단단하거니와, 자문화 컨텍스트 안에서 좋은 결실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취지 하에, 앞으로 덴마크를 중심으로 하여 비영어권 국가들의 거리 문화 전반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제법 거창한 시작인 것 같지만, 소소하게 풀어갈 예정이다. Stay tu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