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발명 모임의 괴작, 캐릭터 코스프레용 안경


일본 애니메이션을 즐겨 보는 친구들이라면 아마 이런 만화 캐릭터를 본 적 있을 것이다. 안경을 쓰고 다니며, 명석한 두뇌를 가진, 누군가의 뒤에서 음흉한 계획을 꾸미는 캐릭터. 이런 캐릭터가 주인공인 경우는 드물지만, 안경을 슬쩍 올리며계산대로군정도의 멘트를 날리면 극의 재미를 더하는 필수 불가결한 인물임은 틀림없다. 커버에 쓰인 이미지로 익히 유명한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의겐도 이카리‘ 역시 비슷한 카테고리라고 할 수 있겠다.



이러한 안경 캐릭터의 클리셰를 멋지게 흉내 낼 수 있는 안경이 개발됐다. 오사카에서 활동하는 수수께끼의 제조집단주말 발명 모임의 발명가들은 다이소에서 구입한 안경 내부에 LED를 설치하고 빛을 확산시키는 특수 렌즈를 장착하여 이 바보 같은 물건을 발명해냈다. 왠지 모르게 갖고 싶어지는 이 안경을 쓰고 음흉한 계획을 진행하는 안경 캐릭터를 연기하며 이성을 웃겨주고 싶다. 과거 주말 발명 모임의 일원이 제작한 ‘무엇이든 멋지게 등장시키는 상자’ 또한 재미있으니 아래 영상을 체크해보자.

혹자는 무슨 쓸데없는 짓을 하느냐고 비난할 수도 있는 모임이지만, 속도는 영혼을 망친다는 말이 있다. 일단 영혼이 실제로 존재하는지부터 따지고 드는 것이 옳긴 하지만 대략적인 의미는여유 없이 살면 삶이 피폐해진다정도가 아닐까. 여유를 갖기 어려운 세상이지만, ‘주말 발명 모임의 존재가 여유 없는 현대인에게 작은 스파클링이 될 수 있었으면.

주말 발명 모임의 공식 트위터 계정

이토 준지 만화 시리즈를 완벽히 재현한 코스플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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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일본 공포 만화 대가의 반열에 오른 이토 준지(Ito Junji). 1987년, 토미에 시리즈 1편으로 일본 공포 만화의 거장 우메즈 카즈오 상에서 가작을 받아 처음 만화가로 등단했다. 참고로 만화가 데뷔 이전의 직업은 치과 기공사. 이후 개성 있는 그림체, 기괴한 스토리로 잠시 끊어져 있던 일본 공포 만화계의 초신성으로 떠오르며 지금까지도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가 내놓는 괴작과는 달리 실제 성격은 꽤 유머러스하며 생긴 것 또한 심할 정도로 평범하다.

어쨌든 등장인물 모두가 아파 보이는 이 유일무이한 그림체는 여러 만화에 차용될 정도로 큰 인기를 낳았는데, 이쿠라(Ikura)라는 이름의 일본 코스플레이어가 이토준지 시리즈 속 인물을 코스프레했다. 다양한 효과와 소품을 사용한 창의적인 코스프레는 흠칫 놀랄 만큼 만화와 닮아있다. 이토준지 원작의 영화에 그녀가 등장했다면 어땠을까. 만화에서 곧장 튀어나온 것 같은 이쿠라의 코스프레는 가히 예술의 경지에 닿아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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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ura 개인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