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이태원 클럽에서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확진자 대량 발생과 함께 지난 4월 8일부터 유흥시설을 대상으로 집합금지 명령을 시행했다. 이로 인해 서울 곳곳의 무도 유흥시설 역시 타격을 입었는데, 이는 서울 클럽 신(Scene)에도 크나큰 여파를 미쳤다. 이런 상황에 따라 여러 클럽이 일반 유흥시설로 업종을 변경하거나 후원 굿즈 제작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금의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려 노력 중인 나날이 이어지는 지금, 서울시가 유흥업소 200여 곳의 집합금지 명령 해제를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서울시는 어제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에 ‘집합금지 명령 해제를 위한 협조 요청문’을 보냈고, 본 문서에는 시설 관리수칙과 사업주, 종사자 수칙, 이용자 수칙, 시설 이용수칙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시설 관리수칙은 방역관리자 및 관리요원의 상시 근무와 테이블 간 1m 이상의 간격 유지, 그리고 공기 살균기 설치 권장이 주요 내용으로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하루 한 곳의 업소 이용만이 허용된다. 이용자는 전자출입명부를 사용해 유흥시설에 입장할 수 있으며, 마스크 착용과 이용자 간 1m 이상의 간격 유지를 수칙으로 정했다.
아래에는 위 수칙을 성실히 이행하지 않을 시 집합금지 명령을 다시 수용한다는 확약까지 포함하고 있다. 서울시는 각 업소 대표에게 확약서를 받은 뒤 집합금지 명령 해제 시점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서울시의 집합금지 명령 해제 돌입은 클럽을 운영하는 이들뿐 아니라 그 장소를 즐기던 많은 이용자에게도 단비 같은 소식일 것. 상황을 지켜 보자.
이미지 출처 │한겨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