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Dallas) 출신의 알앤비 싱어송라이터 리브(Liv.e)가 일 년 전 발매했던 자신의 성공적인 데뷔 앨범 [Couldn’t Wait to Tell You…]를 기념하고 마무리 짓는 의미로 새 싱글 앨범 [CWTTY+]를 발매했다. 이번 앨범에는 라이브 녹음본, 기존 곡의 리프라이즈 트랙, 새로운 작업물 등 그녀의 음악을 즐겨왔던 팬들에게 반가울 만한 여섯 개의 트랙이 수록되어 있다. 다년간 리브가 표현하고자 했던 세계의 한 조각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CWTTY+]에는 얼 스웻셔츠(Earl Sweatshirt), 핑크 시푸(Pink Siifu) 등 로파이(Lo-fi) 사운드를 추구하는 힙합 뮤지션들과 교류하며 자신만의 알앤비 화법을 정립해오던 그녀의 음악적 정체성이 점점 무르익어 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나른하게 반복되는 샘플 소스 위에 섬세하게 올려진 그녀의 소울에 한껏 빠져들다 보면 더위로 지친 마음이 조금은 풀어질 것만 같다. 비가 내리고 있는 월요일, 에리카 바두(Erykah Badu)도 반했다는 리브의 음악을 직접 감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