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아트페어 프리즈(FRIEZE)를 오늘부터 4일간 삼성동 코엑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아시아 최초’라는 타이틀로 개막전부터 국내외 수많은 미술품 컬렉터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던 ‘프리즈 서울’이 드디어 그 시작을 알린 것. 단군 이래 최대 미술 시장이 열렸다는 항간의 말처럼 그 규모 또한 어마어마한데, 21개국 110곳의 갤러리가 참여한 ‘프리즈 서울’에서는 백남준, 곽인식, 윤형근, 이건용, 김수자 등의 국내 일류 작가는 물론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 데이미언 허스트(Damien Hirst), 루이스 부르주아(Louise Bourgeois) 등 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들 역시 총출동했다.
‘프리즈 서울’은 국내외 주요 갤러리가 각자의 작품을 선보이는 ‘메인 세션’과 근현대 미술사의 걸작을 한데 모은 ‘프리즈 마스터즈’ 그리고 2010년 이후 아시아에 개관한 갤러리와 작가 10인을 소개하는 ‘포커스 아시아’까지, 총 세 섹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특히 ‘프리즈 마스터즈’에서는 피카소,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 피에트 몬드리안(Piet Mondrian), 장 미셸 바스키아(Jean Michel Basquiat),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 등 해외 유수의 박물관에서나 볼법한 거장의 작품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여기에는 애콰벨라갤러리즈(Acquavella Galleries)가 프리즈 서울에 출품한 609억 원에 달하는 최고가 작품, 피카소의 ‘술이 달린 붉은 모자를 쓴 여자(1938)’ 또한 포함됐다.
프리즈 서울의 파급력은 단순 행사장에서 멈추지 않는다. 이번 미술 주간을 기회로 서울 곳곳에서는 장외 전시 및 심야 전시, 각종 파티와 같은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고 있기 때문. 세계 각지에서 미술계 큰 손들이 모인 만큼 한국이 이를 놓칠 리 없지 않겠는가. 국내 최대 규모의 아트 페어 키아프(KIAF) 또한 같은 날 개최되며 한국 미술 시장이 최대치로 과열된 지금, 미술품 경매에 굳이 관심이 없더라도 그 열기를 잠시 즐기기에는 최적의 시기임에 분명하다.
행사 정보
일시 │ 2022년 9월 2일 ~ 9월 5일, 11AM – 7:30PM
장소 │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513 코엑스 C&D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