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어제 아디다스(adidas)가 칸예 웨스트(Kanye West)와의 파트너십을 종료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10월 초 파트너십 검토 이후 채 한 달이 지나기 전 이러한 성명을 공개, 최근 칸예의 반유대주의 발언이 다양성과 포용성, 상호 존중 및 공정성을 중시하는 회사 가치를 위반했다는 것이 파트너십 파기의 사유다.
칸예는 10월 8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오늘 조금 졸린데, 내일 아침에 일어나면 유대인에 대해 데스콘3(Death Con 3)를 발동할 거야”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유대인 문제에 특히 민감한 독일, 그리고 독일를 기반으로 하는 아디다스의 입장에서는 더더욱 지나치기 힘든 사안이었을 것.
더불어, 칸예의 에이전시였던 CAA(Creative Artists Agency) 또한 그와의 계약을 해지했으며, 발렌시아가(Balenciaga)와 갭(Gap), 보그(Vouge) 등 여러 패션 관련 기업이 줄줄이 그와의 연을 끊고 있는 중이다. 아디다스가 성명을 발표하기 전 이미 여러 소셜 미디어에서 #BoycottAdidas라는 해시태그가 유행했고, 많은 이들이 칸예와의 파트너십 파기를 촉구했다.
이번 파트너십 종료와 함께 아디다스는 앞으로 이지(Yeezy) 브랜드 제품 생산을 중단하고, 칸예와 그 회사에 대한 모든 비용 지불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랜 시간 아디다스의 간판 라인이었던 이지의 종료는 브랜드의 전체 매출에도 커다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