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80년대 많은 사랑을 받아온 소울 R&B 그룹 더 위스퍼즈(The Whispers)의 창립 멤버 고디 하몬(Gordy Harmon)이 79세의 나이로 별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몬은 1월 5일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수면 도중 자연사했으며, 가족에 의하면 그는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알려졌다.
더 위스퍼즈는 1963년 고디 하몬을 비롯해 쌍둥이 형제 월레스& 월터 스콧(Wallace& Walter Scott), 마커스 휴스턴(Marcus Huston), 니콜라스 콜드웰(Nicholas Caldwell)과 함께 캘리포니아 와츠에서 결성됐다. 데뷔 앨범 [Planets of Life]와 그 수록곡 “The Time Will Come”, “Seems Like I Gotta Do Wrong”을 비롯하여 [The Whispers’ Love Story], [Life and Breath]와 같은 앨범을 통해 빌보드 탑 100 차트에 꾸준히 모습을 드러내며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그 이후 80년대에 들어서면서 “And the Beat Goes On”, “It’s a Love Thing”, “Rock Steady” 등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여러 히트곡으로 전성기에 당도했다.
1973년, 하몬은 교통사고로 인해 후두에 부상을 입으면서 아쉽게도 그룹에서 탈퇴해야만 했다. 그 이후 그의 뒤를 이어 당시 또 다른 인기그룹이었던 프렌즈 오브 디스팅션(Friends of Distinction)의 멤버 르빌 디그리(Leaveil Degree)가 그의 빈자리를 채웠지만, 하몬이 10년간 초기 멤버로 활동하면서 그룹 전성기 시작의 입지를 다지고 기여했다는 사실은 변함없다.
더 위스퍼즈 멤버들은 하몬을 추모하고자 소셜 미디어를 통해 성명문을 발표했다.
“우리는 설립 멤버 중 한 명이자 더 위스퍼즈의 전 멤버가 사망하여 깊은 슬픔에 빠졌습니다. 하몬을 향한 우리의 생각과 기도는 그의 가족과 함께 할 것이며, 그에 대한 추억과 그의 공헌은 절대 잊혀지지 않을 것입니다.”
당대 소울 R&B계를 풍미한 더 위스퍼즈의 멤버, 고디 하몬의 타계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
이미지 출처│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