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브 프로젝트 그룹 Temporary Pleasure에서 클럽 건축 아카이브북을 발간하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기점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공간에서 단기 레이브 이벤트를 이어온 프로젝트 그룹 템포러리 플레져(Temporary Pleasure). 이들이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여러 클럽의 건축과 디자인 자료를 갈무리한 아카이브북 “Temporary Pleasure: Nightclub Architecture, Design and Culture from the 1960s to Today”를 발간한다.

현대 클럽 시스템에 대한 회의감으로부터 시작된 템포러리 플레져는 건축가, 기획자 등으로 구성되어 ‘특정 공간에 특정 기간만 존재하는’ 클럽을 운영한다. 이들은 매 프로젝트마다 15~20명의 지원자들과 함께 베뉴의 콘셉트, 프로그램, 구조 등을 함께 기획ˑ운영하는 방식으로 활동해왔다. 지난 해 대표 프로젝트로는 “12hours of Temporary Pleasure”가 있었는데, 이를 통해 여러 가지 법적 제한으로 밤 문화가 점점 퇴색되어 가고 있는 아일랜드 더블린에 상륙해 하룻밤의 짧은 쾌락을 선사했다.

이번 아카이브북은 템포러리 플레져의 창립자 중 하나인 존 레오 질렌(John Leo Gillen)의 주도 하에 제작되었다. 지난 2020년 모든 베뉴가 문을 닫았을 시기, 그는 보유하고 있던 포스터를 비롯해 각종 자료들을 활용하여 클럽 문화 연대표를 제작했다. 이후 이를 꾸준히 발전시켜 결국 1960년대부터 오늘날까지의 클럽 건축 및 디자인 변천사를 집대성한 것이다.

책의 각 챕터는 시대와 주요 도시를 기준으로 분류되어 1960년대 이탈리아 클럽부터 뉴욕의 디스코 신(Scene), 디트로이트 테크노와 시카고 하우스, 이비자와 베를린까지 큼직한 흐름을 짚어나간다. 비단 건축 및 디자인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레이브 문화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누구든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Temporary Pleasure: Nightclub Architecture, Design and Culture from the 1960s to Today”는 오는 4월 25일 출간 예정이며, 현재 아마존(Amazon)을 비롯한 서적 판매 플랫폼을 통해 사전 구매 예약이 가능하다.

Temporary Pleasure 인스타그램 계정
Temporary Pleasure 공식 홈페이지


이미지 출처 │ Temporary Pleasure, Mixm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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