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Ink Chronicles #1 Teenage Ninja Club

‘Seoul Ink Chronicles’는 법적, 사회적 문제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번성해 온 서울의 언더그라운드 타투 문화와 그 안에 숨겨진 흥미로운 세계를 조명하는 VISLA의 새 시리즈다. 비밀스럽게 자리한 스튜디오에서 예약을 통해서만 진행되는 ‘타투’라는 문화를 들여다보며, 서울의 타투 문화를 특정 짓는 강인하고 열정적인 헌신과 저항의 증거를 수집하는 걸 목표로 한다.

시리즈의 첫 주인공은 현재 클럽 신(Scene)을 비롯해 타투 신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며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비밀스러운 그룹, 틴에이지 닌자 클럽(Teenage Ninja Club, 이하 TNC)의 삼인방 게토버드, 닌자밤, 엘보우타케시. 첫 타투를 몸에 새기던 기억부터 현 서울 타투 신(Scene)을 바라보는 개인적 감상까지, 이들의 거침없는 이야기를 하단에서 확인하자.


TNC는 어떤 팀인가, 간단한 소개 부탁한다.

게토버드: 내 주변에 멋있는 친구들과 큰 일 한 번 벌이고자 만든 팀이다. 타투뿐만 아니라 디자인, 사진, 영상 작업하는 친구들이 모였다. 딱히 뭐라고 정의하긴 어렵다.

이름과 관련해서는 예전에 좋아하던 카툰 네트워크(Cartoon Network) 애니메이션 중에 초등학생이 에이전트 역할을 하는 “코드 네임: 키즈 넥스트 도어(Codename: Kids Next Door)”라고 있는데, 그 친구들이 중학생이 되면서 틴에이지 닌자라고 이름을 바꾸고 적이 된다. 어렸을 때 너무 좋아하던 만화기도 하고, 그때처럼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살고 싶은 마음에 ‘Teenage Ninja Club’이라고 이름 지었다. 현재는 총 6명이 팀원으로 있다.

팀을 꾸리는 데 영향을 준 다른 그룹이 있는지.

게토버드: 어떤 팀에게 영향받지는 않았다. 다만, 하고 싶은 일이 많고 다방면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친구들이 많으니 그냥 두기 아까워서 팀을 구실로 꼬드긴 거지.

팀에서 타투이스트는 엘보우타케시, 게토버드, 닌자밤까지 모두 세 명인데, 타투이스트로서 본인들을 소개한다면?

엘보우타케시: 김서령이라고 한다. 엘보우타케시 그리고 베이클라이트쇼라는 두 타투 계정을 운영 중이다. 전자는 온전히 타투로서 소비되는 작업물을, 후자의 경우 그때그때 그리고 싶은 게 생기거나 좀 더 취향이 묻어나는, 혹은 그에서 파생되는 다른 작업물도 선보이는 계정이다.

게토버드: 타투, 디자인, 영상, 사진 작업을 하고 있는 정주영이라고 한다. 본업은 디자이너지만 또 다른 캐릭터로서 ‘게토버드’를 사용하고 있다.

닌자밤: 현재 서울과 런던을 오가며 타투를 하고 있는 송동엽이라고 한다.

어떻게 처음 타투를 시작하게 됐나.

엘보우타케시: 고등학생 때부터 타투를 하고 싶었다. 그런데 남의 그림을 내 몸에 새긴다는 사실이 그때는 되게 멋진 일이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스무 살이 되자마자 내가 그린 그림을 들고 다른 작업자한테 가서 타투를 받았다. 그러다 어느 순간 ‘내 그림을 나한테 새길 거면 내가 하는 게 낫겠다’ 싶더라. 그 생각이 들자마자 핸드포크 타투에 필요한 준비물들을 쿠팡에서 주문했다. 다음날인가, 친구들과 술을 마시던 중에 마침 도착했길래 바로 몸에 찔러봤지. 처음에는 아픈 줄도 모르고 7시간 정도를 앉은 자리에서 계속 찔러댄 것 같다. 그렇게 1년 정도 친구들과 연습해 보다가 자연스럽게 손님을 받기 시작했다. 나한테 하려고 시작했다가 재미가 붙어서 계속하고 있는 거지.

게토버드: 중학생 때부터 타투를 직접 해보고 싶었다. 그때는 한창 이레즈미에 빠져 있었는데, 그림을 그리던 친구와 매일 도안을 연습하곤 했다. 그러다 고등학교 3학년쯤 전동 칫솔과 손바늘을 연결해서 타투 머신을 만들 수 있다는 걸 유튜브로 알게 됐고, 그걸 이틀 동안 열심히 만들었는데 실제 작동은 안 되더라. 너무 화가 나서 바로 알리 익스프레스로 머신을 주문했다. 그리고 머신이 도착하자마자 내 몸에 첫 타투를 새겼다. 그게 시작이었다.

닌자밤: 원래 타투를 하는 일에는 관심이 별로 없었는데, 게토버드한테 타투를 계속 받다 보니 서서히 그 매력에 빠지게 됐다. 그때부터 낙서 타투를 비롯해서 다양한 스타일을 찾아보기 시작했지.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내 그림이 내 몸에 있으면 좋겠다 싶더라. 그래서 내 그림을 게토버드한테 새겨달라고 부탁했고,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재미를 붙인 것 같다.

몸에 새긴 것 중 가장 좋아하는 타투를 하나씩 소개해 달라.

게토버드: 손등에 새긴 게토버드 로고 타투. 자세히 보면 이 로고 뒤로 세 자루 칼이 있다. 이 그림이 타투를 처음 했을 때, 그러니까 아까 이야기했던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산 머신으로 작업한 타투다. 그때는 정말 실력이 없던 때라 근육을 다 찢어가며 그렸다. 그렇게 해야 잉크가 들어가는 줄 알았지. 나중에 어느 정도 실력이 쌓이고 나서는 이 그림을 게토버드 로고로 덮어 버렸다. 옛날 실수를 만회하는 의미도 있고, 사람들한테 가장 잘 보이는 손등이라는 위치에 나라는 사람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타투를 새긴 거다.

엘보우타케시: 나도 손등. 이것 역시 네, 다섯 달 전에 내가 직접 한 타투다. 원래는 너무 눈에 띄는 부분에 타투를 하면 나중에 뭔가 불이익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있어 손목 넘어서는 새기지 않았다. 그래서 3년 전에 이 타투를 딱 손목 전까지만 끊어서 그린 뒤 오랜 시간 그대로 방치해 뒀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아무 이유 없이 이어서 그려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그냥 손등까지 쭉 이었지. 내겐 큰 결심이기도 했고, 막상 하고 나니 사진 찍힐 때나 뭘 하든 잘 보여서 좋다. 친구가 사진집을 하나 냈는데, 표지에 이 손이 들어갔다. 이걸 완성하기 위해 3년을 기다린 것도 웃기고 내 시그니처가 된 것 같아 마음에 든다.

닌자밤: 복부에 있는 타투. 작년에 런던에 처음 갔을 때, 너무 대책이 없었던 지라 일주일 정도 노숙을 하게 됐다. 그러던 중에 이 타투를 그려준 제이크라는 친구한테 연락이 와서 제발 일주일만 재워달라고 하고 그 집으로 갔다. 그때 잠시 같이 살면서 이 친구 그림을 보는데 너무 마음에 들더라. 그래서 하게 됐다. 내 몸에 유일하게 있는 레터링 타투기도 하고 이모티콘 같이 익살스러운 부분도 있어 마음에 든다. 사실 이 타투를 보면 당시 힘들었던 기억이 나기도 하는데, 그때와 지금 내 상황이 많이 달라져 있어서 용기를 얻는다.

각자가 생각하는 타투의 매력이 뭐라고 생각하나.

게토버드: 그냥 존나 멋있다. 그리고 아픔. 타투를 받을 때의 고통은 뇌에 각인된다. 그래서 그 당시의 고통을 떠올려 보면 주변 기억도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타투가 기억을 돕는 일종의 도구가 될 수 있는 거지. 뭐 이런 거창한 이유가 아니더라도 캔버스나 다른 사물 위에 있으면 그냥 지나쳤을 그림이 사람 피부에 있다는 사실 자체로 멋있어지는 것 같다.

닌자밤: 처음에는 멋있는 그림이 내 몸에 들어온다는 사실이 좋았고, 주변에 타투이스트 친구가 많다 보니 그 친구들을 기억하기 가장 편하고 매력적인 매개체로 자리한 게 타투이지 않나 싶다.

엘보우타케시: 타투도 어떻게 보면 패션의 한 종류다. 액세서리 같은 거지. 각자가 좋아하는 브랜드의 옷을 찾아 입는 것처럼 타투 역시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작업물을 새길 수 있지 않나. 반면에 타투이스트로서 생각해 보면, 미술 혹은 예술의 한 장르로서 타투가 인간에게 가장 가까운 매체기 때문이지 않을까. 보통의 미술은 캔버스나 화면 속 작품을 보는 것으로 소비하는 반면, 타투는 사람의 몸에 새겨버리는 미술이니까. 그 매력이 가장 큰 것 같다.

그렇다면 본인 작업물 중 가장 애착이 도안이 있다면?

닌자밤: 스타일을 바꾸게 된 시발점 같은 도안이다. 내가 좋아하는 소재를 한 곳에 모은 뒤 변형하는 걸 좋아하는데, 이건 간단한 그림을 주로 그리다가 문뜩 복잡한 그림이 그리고 싶어져 시도했던 그림이다.

엘보우타케시: 현재 게토버드 등에 그리고 있는 도안. 사실 도안이라기보다 프리핸드로 작업 중이다. 가운데 덩어리를 빼고 등 전체에 쭉 둘러서 작업 중인데, 현재 작업 중인 것 중에 가장 마음에 든다. 빨리 마무리해야지.

게토버드: 아까 보여준 것과 같은 타투. 그냥 멋있다.

본인들 몸에 새겨지는 타투에는 어떤 기준이 있나. 그리고 타투를 계획할 때 포토샵을 이용해서 미리 디자인을 입혀본다 거나 하는 플래닝을 하기도 하는지?

엘보우타케시: 첫 번째로는 기존 타투와의 조화. 멋있는 그림이라고 다 받을 수 없지는 않나. 공간도 한정돼 있고. 사실 한 번 플래닝해 보긴 했다. 지금은 몸에 타투가 너무 많아지기도 했고, 항상 예상하던 것과는 다르게 나오기 때문에 더는 의미는 없는 것 같다.

게토버드: 타투를 하는 사람이 멋있다는 생각이 들어야 그 타투이스트한테 타투를 받게 되는 것 같다. 플래닝은 해본 적 없다. 그랬다면 지금 같지는 않았겠지.

닌자밤: 나는 나름 플래닝하는 편이다. 게토버드가 언젠가 한 번 타투 머신이 피부 안으로 들어갔을 때 근육 움직임에 따라 미세한 변화가 일어나는 타투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그런 근육과 살의 움직임에 대해 고민하다 보니 이왕 받을 거 미리 플래닝을 하면 좋겠더라. 기존 타투와 조화로우면 좋겠다 싶기도 하고.

타투 업계 안팎에서 가장 영향을 준 인물 혹은 무언가가 있다면 이야기해 달라.

게토버드: 프레드릭 제이 ‘릭’ 루빈(Frederick Jay ‘Rick’ Rubin). 팟케스트 등에서 그 사람이 이야기하는 걸 들으면서 자기 자신을 내다볼 줄 아는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됐다. 내가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에는 무조건 이유가 있지 않나. 내가 나를 납득시킬 수 있는 이유를 찾는 게 중요한 것 같다. 그래야 스스로를 믿을 수 있으니.

닌자밤: 초현실주의 화가 막스 에른스트(Max Ernst). 막스의 그림을 보고 처음 타투에 대한 가닥이 잡혔다고 할 수 있다. 막스나 당시 초현실주의 화가들의 작품을 보면, 형태는 이상하지만 그 안에 자신들이 좋아하는 요소는 모두 포함시킨 것처럼 느껴진다. 그 그림들을 보면서 “어떻게 훔쳐오지?”하는 생각을 했지.

엘보우타케시: 사실 1, 2년 전까지만 해도 그런 인물이 정말 많았던 것 같은데 지금은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 언제부턴가 특정 누군가에게 영향을 받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지금은 누굴 뽑아야 할지 모르겠다.

누군가의 타투를 보고 좋은 타투인지 아닌지 구분 짓는 기준이 있을까? 좋은 타투는 어떤 타투인 것 같나.

게토버드: 사람. 그림이 얼마나 좋은지 보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부분이 나와 맞는지가 중요하다. 테크닉은 하다 보면 느는 거고.

엘보우타케시: 직업적으로 보면 고객의 만족이 가장 중요하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표현력이 중요한 것 같다. 그림을 잘 그리고 멋있게 묘사하는 것보다는 자기가 그리고자 하는 타투를 얼마나 잘 표현해서 사람 피부에 이식했는지. 이게 테크닉 보다 우선시되는 부분이다. 테크닉은 타투가 가능한 정도만 되면 문제없다.

닌자밤: 가끔 어떤 타투를 보다 보면 ‘이게 타투가 되네?’하는 생각이 드는 그림들이 있다. 생각지도 못한 그림을 고객들에게 납득시킨 사람들. 그런 타투이스트들이 멋진 것 같다.

TNC하면 왠지 ‘트라이벌(Tribal)’ 스타일이 떠오른다.

닌자밤: 딱히 트라이벌을 쫓고 있지는 않다. 다만 요새 유행이 트라이벌이라 그렇게 보일 수는 있겠다. 그런데 그것도 예전부터 메인 장르 중 하나였지 않나. 그냥 요새 시대에 맞춰 다양하게 변형된 스타일이 자주 보이는 것 같다.

최근 한국에서 타투가 어떻게 인식되고 있는 것 같나.

닌자밤: 안 그래도 요즘 많이 생각해 보고 있는 주제다. 뉴스에 어떤 범죄자가 등장한다고 했을 때, 그 사람의 배경보다 별다른 설명 없이 ‘ㅇㅇ 문신남’이라고 칭해지는 걸 보고 이게 족쇄가 될 수 있구나 싶었다. 나를 모르는 사람들이 나를 처음 봤을 때 ‘이 사람 빡세다’라는 인상을 주기도 했고. 이게 나쁘면서도 좋은 것 같다. 어찌 됐건 삶의 방향을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으니까. 그래도 타투로 눈치를 보게 되는 분위기는 너무 싫다. 다른 타투이스트 친구들한테 물어봐도 길에서 사람들이 쳐다보거나 안 좋게 생각하는 걸 정말 싫어하는 것 같다. 그래도 이게 한국의 인식이고, 여기서 타투 신에 몸 담고 있는 이상 어쩔 수 없지 않겠나.

엘보우타케시: 전적으로 동감하지만 그래도 일본에 비하면 자유로운 편이지 않나 싶다. 아직까지 개인적으로 불이익을 당한 적이 없기도 하고. 가끔 어르신들이 이것저것 물어보기는 한다. 지금은 과도기라고 생각한다. 10년, 20년 지나면 더 괜찮아지지 않을까 한다. 뭐 바뀌겠지. 사실 별로 신경 쓰고 있지는 않다.

게토버드: 집이 논현동인데 최근 있었던 칼부림 사건 때문인지 불심검문을 하더라. 당시에는 좀 짜증 나기도 했는데, 돌아오면서 생각해 보니 나 같아도 나처럼 타투가 많으면 한 번 멈춰 세우겠다 싶었지.

타투에 관한 인식이 바뀌려면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흘러야 할까.

게토버드: 바뀌어야 할까? 어찌 됐건 생각이 안 바뀔 사람은 안 바뀔 거고, 이런 분위기가 싫으면 내가 떠나면 되는 거다.

닌자밤: 나도 별로 바뀌지 않을 것 같은 게, 지금 대학교의 젊은 친구들 의견조차도 반반이다.

엘보우타케시: 사실 반반이 된 것도 많이 바뀐 거지 않나? 좀 더 시간이 흐르면 더 괜찮아지겠지. 그런데 애초에 타투 자체가 호불호가 굉장히 갈리는 문화기 때문에 50대 50 비율이 최선일지도 모르겠다. 합법화된 영역도 아닐뿐더러, 타투가 노예의 낙인이나 깡패들이 향유하던 것이기도 해서 모두에게 좋은 문화일 수는 없겠지. 그래서 나아질 필요를 굳이 찾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조금 더 가볍게 바라볼 수 있는 시대가 올 수는 있지 않을까 싶다.

동시에 현 서울 타투 신에 대한 각자의 의견도 궁금한데.

닌자밤: 예전에는 관심을 많이 가졌던 편인데, 요즘은 워낙 SNS가 활성화돼서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타투이스트들의 작업물을 볼 수 있지 않나. 그래서 딱히 서울로 한정 지어 생각하지도 않고,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도 없다. 그냥 우리가 하니까 하는 거지.

게토버드: 존나 멋있다. 좋다. 서울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다 잘됐으면 좋겠다. 굳이 서울에서 편가르고 싸울 필요도 없고, 내가 평가할 입장도 아니고. 주위에서는 특히 메탈 핑크맨(Metal Pinkman)이나 볼수(Bolsu)형이 존나 잘한다.

최근 서울에 콘래드 서울을 비롯해 ‘노타투존’을 내건 곳이 조금씩 생겨나고 있다. 타투이스트로서 이를 어떻게 바라보나.

게토버드: 이해가 된다. 화장실만 못 가게 하지 않으면 될 것 같다. 뭐 다 이유가 있지 않겠나.

닌자밤: 사실 그런 공간이 생기고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 아쉽겠지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엘보우타케시: 마찬가지 입장이다. 아까 얘기했듯 타투라는 문화가 애초에 반문화지 않나. 아직까지 우리한테 직접적인 피해는 없으니 괜찮다.

마지막으로 낙서, 트라이벌 다음은 어떤 트렌드가 등장할 것 같나, 앞으로 타투 산업이 어떻게 발전할 것 같나.

닌자밤: 유럽 혹은 한국에서도 긁는 스타일의 ‘스크래치’ 타투가 하나의 트렌드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그런 타투이스트들이 확실히 하입을 많이 받는 것 같기는 하다. 그런데 타투 산업이라는 것 자체가 타투 하나만 가지고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게토버드처럼 그 그림으로 자기 브랜드를 운영할 수도 있고, 드로잉을 판매할 수도 있고, 다방면으로 뻗어나갈 수 있지 않나. 타투 하나에만 국한된 일이 아니라 트렌드를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그냥 멋있는 거. 그게 트렌드이지 않을까.

게토버드: 이레즈미. 이레즈미의 시대가 돌아오길 바란다.


Editor | 장재혁, Abeer
Interviewer│Abeer
Photographer | 김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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