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출시해 90년대 휴대용 게임기 시장을 개척한 닌텐도의 게임보이(Game Boy)가 근 30년 만에 다시 태어난다. 게임 디바이스 제조 업체 레트로 비트(Retro-bit)는 지난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The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 CES)에서 닌텐도의 게임보이를 리메이크한 ‘슈퍼 레트로 보이(Super Retro Boy)’를 공개했다.
2017년형 슈퍼 레트로 보이는 닌텐도의 게임보이, 게임보이 컬러, 게임보이 어드밴스와의 호환으로 세 기기의 게임 소프트웨어를 하나의 게임기에 모두 구동할 수 있다.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더욱 실감 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여기에 대용량 배터리는 – 약 10시간 동안 게임을 즐길 수 있다. – 과거 AAA 배터리를 갈아 넣던 번거로움과 묵직함에서 벗어나 장시간 게임 플레이에서 오는 피로감을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이야말로 장롱 한켠에 잠자고 있던 게임 팩들을 꺼낼 때. 슈퍼 레트로 보이는 오는 8월 80달러에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