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발란스(New Balance)는 교정화 등 특수화를 제작하는 신발 업체로 시작, 그 이래 100년이 넘는 역사 속에서 오랜 시간 편한 운동화의 대명사로 통하고 있다. 본토인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 일본의 세 가지 디자인 라인으로 각각의 분위기에 걸맞은 스니커를 제작하는데, 최근 스니커 디자이너 로니 피그(Ronnie Fieg)를 비롯해 미타 스니커즈(Mita Sneakers), 뷰티 앤 유스(Beauty & Youth) 등 일본 편집 스토어를 통한 협업 역시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반면, 해외 못지않은 인기를 끄는 국내 시장에서 ‘패션’으로써의 접근은 조금 아쉬운 모양새를 띄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에 등장한 국내 브랜드 헤리티지 플로스(Heritage Floss)와의 협업 컬렉션은 이런 분위기를 쇄신하며, 지금껏 보여주지 않았던 뉴발란스의 새 면모를 드러낸다. 스포츠와 캐주얼이라는 명목으로 옛 방식으로 훌륭한 만듦새의 의류를 제작하는 헤리티지 플로스는 과거의 것을 재해석, 각 시대 복식에 대한 철저한 연구를 바탕으로 꾸준히 컬렉션을 이어 나가고 있다.
이번 뉴발란스와의 협업 역시 70년대 스포츠웨어에 대한 이해와 함께 당시의 원단과 컬러를 참고해 당시의 다양한 스포츠웨어를 선보인다. 독특한 절개의 나일론 트랙 재킷을 시작으로 나일론 쇼츠와 트랙 팬츠를 비롯해 모자와 스포츠 백의 스트랩 디테일은 두 브랜드의 협업을 확실하게 각인한다. 미국 대학교의 전통적인 디자인을 따른 스웨트 프로덕트 또한 단순하지만 단단한 구성으로 컬렉션 한 면을 채운다. 기나긴 역사의 뉴발란스와 스포츠 캐주얼의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하는 국내 브랜드 헤리티지 플로스의 협업은 바로 내일 8월 11일부터 뉴발란스 홍대, 강남, 명동, 압구정, 신세계 강남점과 웍스아웃(WORKSOUT) 압구정 스토어, 스컬프 홍대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