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랩 스타 제이콜(J. Cole)은 2007년 믹스테잎 [The Come Up]을 발매한 이후, 제이지(JAY Z)의 관심을 받아 록 네이션(Roc Nation)과 계약한 최초의 래퍼가 된 후 팬들에게 차세대 랩 스타로 각인되었다. 그가 2011년 발매한 데뷔 앨범 [Cole World: The Sideline Story]은 빌보드 차트 200위권에 진입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두며 드레이크, 켄드릭 라마와 함께 소위 ‘본토 3대장’으로 불릴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다만 제이콜은 대개 본인의 결과물만이 큰 주목을 받았고, 드레이크의 크루 OVO나 켄드릭이 속한 레이블 TDE처럼 자신의 후광 효과를 받을 세력을 성공적으로 구축하지는 못했다. 2007년 자신의 독자적인 레이블 드림빌(Dreamville)을 설립하고 래퍼 오멘(Omen)을 영입했으나 큰 주목은 받지 못했다. 본격적인 활동 시작은 2014년 1월 믹스테잎 [Revenge of the Dreamers] 발매 및 래퍼 바스(Bas) 영입, 2014년 6월 래퍼 코즈(Cozz) 영입이었지만, 여전히 세간의 관심은 적었다.
그러나 2015년에 영입한 여성 알앤비 보컬 아리 레녹스(Ari Lennox) , 2017년에는 ‘XXL’s 2018 Freshmen Class’에 선정된 래퍼 제이아이디 (J.I.D)와, 그의 친우 두 명으로 이루어진 듀오인 어스갱(EarthGang)을 영입하는 등 덩치를 점차 키워갔다. 아리 레녹스는 마침내 올해 5월 정규 [Shea Butter Baby]를 발매하여 주목을 받았고, 제이아이디는 2018년 [DiCaprio 2]를 발매하여 변화무쌍한 플로우로 큰 이슈가 되었다. 그는 당시 “우리는 TDE와 경쟁하고 있다”라는 발언으로 회자되며 라이벌리를 형성하기도 했다.
그리고 드디어 본격적으로 드림빌의 활동이 시작될 예정이다. 7월 5일 마침내 공개된 컴필레이션 앨범 [Revenge of the Dreamers III]에 맞춰 다큐멘터리 “Dreamville Presents: REVENGE”가 공개되었다. 영상은 컴필레이션 [Revenge of the Dreamers] 시리즈의 발매 및 로스터 변천을 알리며, 바스와 제이아이디가 각자의 투어를 떠나기 직전, 애틀랜타의 트리 사운드(Tree Sound)에서 10일간 녹음 캠프를 열어 수많은 아티스트와 작업했다. 녹음 세션에 초대된 티아이(T.I.)나 릭 로스(Rick Ross) 등의 랩 스타를 비롯해 사바(Saba), 리즌(Reason), 버디(Buddy), 빈스 스테이플스(Vince Staples) 등 리릭시즘을 내세운 래퍼들, 마이크 윌 메이드 잇(Mike Will Made It), 몬테 부커(Monte Booker), 케니 비츠(Kenny Beats), 테이 키스(Tay Keith) 등의 내로라하는 프로듀서진의 모습 또한 등장한다. 제이콜과 동료들의 새로운 도약을 기대하는 이들이라면, 참여진을 살피는 재미가 쏠쏠한 해당 다큐멘터리를 감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