획기적인 콘셉트로 주목받은 인도네시아 출신 래퍼 리치 브라이언(Rich Brian)의 새 앨범 [The Sailor]와 함께 단편 영화 “Rich Brian Is The Sailor”가 88라이징(88rising)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15분 정도 분량으로 제작된 이 단편 영화는 그가 인도네시아 체류 중인 7월 한 달간 촬영이 진행됐고 수록곡 “Kids”의 뮤직비디오와 처치스(CHVRCHES), 미고스 (Migos), 도널드 글로버 (Donald Glover)의 뮤직비디오를 담당했던 ‘Sing J. Lee’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영화는 리치 브라이언이 망원경으로 어딘가를 보고 있는 장면에서 시작해 총 6개의 파트로 진행된다. 그의 모국인 인도네시아, 가족과 집뿐만 아니라 최근 약 2년간 아시아인으로서 힙합 신(Scene)에 내비치는 포부와 꿈, 열망을 담아낸다.
각 파트가 넘어갈 때마다 감각적인 화면 연출을 확인할 수 있는데, 여기서 리치 브라이언의 랩은 영화 속 대사가 된다. 짧은 러닝타임이라 아쉬움이 남지만, 그의 현재를 충실히 그린다는 점에서 영상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볼 수 있다. 연출을 맡은 ‘Sing J. Lee’ 감독은 “이민자로서 우리가 집이라고 부르는 공간은 타인에 의해 그 의미가 정해지지만 사실, 집은 마음속에 있고, 사랑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집이 될 수 있다”고 말하며 “한 편의 시를 영화를 통해 전달하고 있다”고 이 작품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한 리치 브라이언의 이야기에 주목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