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랩과 밴드, 두 가지를 모두 쫓는 독특한 콘셉트의 그룹 19XX가 새로운 싱글 “California”를 발표했다. 올해만 벌써 네 개의 싱글, 그들은 현재 활발히 음악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19XX의 곡들을 살펴보면, 이제야 19XX의 색채가 무엇인지 보이는 듯하다. 기본적으로 19XX의 음악에는 우울, 허무의 정서가 담겨있다. 하지만 “Lights”에서 들려줬던 레트로한 분위기는 더는 찾아보기 어렵다. “Lights”의 아트워크와 “Freefall”의 음악 비디오에서 선보였던 픽셀 아트 또한, “Freefall”과 “California”를 거치며 거리가 멀어졌다. 그 대신 19XX가 선택한 점은 3D 모델링의 무언가인 듯하다. 캘리포니아와 대한민국을 차례로 클로즈업하는 아래의 루프 동영상은 지구와 별, 사슬 세 가지를 돌리면서도, 끊임없이 보는 이를 현혹한다.
한편 현혹은 이 곡의 메인 콘텐츠처럼 보이기도 한다. 지노(JINO)는 캘리포니아와 너바나를 가사에서 언급하며, 어릴 적 동경했던 너바나의 캘리포니아를 ‘프로파간다’라고 말한다. 기호 또한 꿈은 거짓이라고 말하면서, 이 곡 안에서 ‘꿈’은 동경과 허상을 동시에 의미하는, 중의적인 단어로 변한다. 아래의 루프 동영상을 보며 그 정체를 확인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