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함, 불균형한, 미래적인, 원색의, 닌자스러움, 디스토피아적인, 왠지 나쁜, 센 척하는 듯한, 예술인 것만 같은, 날것의, 러프한, 불친절한 느낌의 아트워크나 스타일이 주류인 요즘, 유아기적 그림체와 마음이 편안해지는 컬러의 어린 시절 그림일기 같은 니시와키 타다시(Tadashi Nishiwaki)의 그림은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준다. 음침한 뒷골목의 형들도 멋지지만, 가끔은 왠지 고등어구이 같은 반찬으로 가족과 저녁 식사를 맛있게 하고 밝게 불 켜진 내 방, 책상 위에 스케치북을 펴고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리는 듯한 풍경도 나쁘지 않다.
일본에서 활동하는 일러스트레이터 니시와키 타다시의 그림이 바로 그렇다. 일상적이고 어린 시절 동네 풍경이 생각나는 듯한 소재와 등장인물의 눈웃음이 인상적인 그림은 놀이터에서 미끄럼틀을 타고 술래잡기하고 싶게끔 한다. 광고, 제품, 책 등 다양하게 활동 중인 작가의 따뜻한 일러스트를 감상하며 미소를 지어보는 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