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의 벽에 조지 플로이드(George Floyd)가 그려지고 있다. 맨체스터, 더블린, 베를린, 바르셀로나 및 미국 전역의 도시를 비롯해 시리아에서까지 조지 플로이드가 마지막으로 외친 “I Can’t Breath”와 그의 얼굴이 함께 채워졌다. 이는 전 세계의 거리 예술가들이 플로이드의 죽음으로 점화된 인종차별주의와 폭력에 대항하며 연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벽화뿐이 아니다. 시위가 대륙을 넘나드는 스케일로 확산된 가운데, 수많은 시위자가 도시의 조각상, 보도, 공원의 벽에 낙서를 더하고있다. 곳곳에 새겨진 낙서와 벽화는 플로이드를 추모함과 동시에 차별 폐지를 갈구하는 내용이다.
누군가는 그래피티를 약탈, 재산 피해와 같은 범죄의 징조라 여기지만, 미국 사회에서 이러한 문화는 부조리에 항의하는 예술적 의사소통의 한 형태로 자리해왔다. 부당한 대우와 차별로 더 이상 누군가가 희생되지 않길 바라며 낙서와 벽화로 채워진 지난 시위 현장을 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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