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취향을 반영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가구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지만 큰 부피와 장시간 버리지 않고 사용하는 가구의 특성상 그 가격은 천차만별로 형성되어 있다. 이에 곤란함을 느꼈을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대안으로 자리해온 이케아(IKEA)가 온라인을 통해 지난 72년의 카탈로그를 공개했다.
간편한 설치와 조립으로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이케아는 디자인 트렌드를 이끌거나 실험적인 가치를 만들어내기보다는 각 시대의 아이코닉한 디자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제안해왔다. 그로 하여금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중인 이케아의 카탈로그는 그래픽 광고의 변천사부터 당대 미니멀리스트의 소비까지, 광고와 가구의 디자인 트렌드가 지난 72년간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를 보여준다.
희소성과 오리지널리티를 지닌 빈티지 가구가 재조명받는 시점인 만큼 카탈로그 속 세월이 묻은 각 시대의 가구들은 이케아라는 이름에 뒤따르곤 하는 합리적 ‘대안’이란 평을 뛰어넘을 만큼 미적으로 훌륭하다. 몇몇 제품은 유명 디자이너의 가구를 떠오르게 하며 다소 모방의 인상을 주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이케아가 오늘날 굳건히 자리할 수 있는 이유는 일관성 있는 브랜딩으로 꾸준히 우리 가까이에 자리해온 덕분일 것이다. 평소 이케아에게 많은 생활의 구원을 얻고 있던 이라면 브랜드의 발자취를 엿볼 수 있는 카탈로그를 함께 감상해봄은 어떨까.
IKEA 공식 웹사이트
IKEA Kataloger 온라인 아카이브
이미지 출처 | IKEA MUSE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