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가 미디어 아티스트 송호준의 개인 소장품을 판매하는 ‘송호준 요트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최근 MBC ‘요트원정대’ 프로그램에 출연해 색다른 매력을 뽐낸 미디어 아티스트 송호준은 2013년 세계 최초로 개인 인공위성을 쏘아 올린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 2015년 다큐멘터리 영화 “망원동 인공위성”의 주인공이기도 한 그는 지금도 다양한 미디어 아트 작업에 열중하며 ‘덕질’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취향 있는 삶을 응원하는 번개장터에 송호준 작가보다 적합한 제휴 파트너는 없을 터. 다음 목표로 요트 세계 일주를 준비하고 있는 송호준 작가의 비용 마련을 돕기 위해 번개장터는 그의 소장품을 판매하는 ‘송호준 요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현재 번개장터에 등록된 송호준 작가의 소장품은 그의 폭넓은 취향 스펙트럼을 드러내기에 충분하다. 인공위성 제작에 사용되었던 전자 기기를 포함한 약 46개의 소장품은 암벽 등산용품, 영상 장비, 아날로그 신시사이저, 서핑 장비 등을 아우르며 보는 이의 눈길을 끈다. 저가의 티셔츠부터 구하기 힘든 고가 장비까지 다양한 물품이 있으나, 역시 가장 인상적인 소장품은 송호준 작가의 OSSI-1 인공위성. 이는 2013년 쏘아 올려진 세계 최초 개인 인공위성의 실패를 대비하여 만들어진 쌍둥이 위성으로, 2억 원의 구매가를 자랑한다. 번개장터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가격이지만, 그의 작품의 가치를 인정하는 이에게는 어쩌면 그다지 높지 않은 가격일 수도 있겠다.
‘송호준 요트 프로젝트’의 판매 소장품 대부분은 10월 10일 현재 아직 구매할 수 있다. 딱히 구매하지 않더라도 그의 소장품과 그에 얽힌 이야기를 읽는 것도 날씨 좋은 주말 오후를 보내기에 좋은 방법일 것. 아래의 링크를 확인하자.
번개장터 ‘송호준 요트 프로젝트’ 소개 웹페이지
송호준 작가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
이미지 출처│번개장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