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역에 만연한 약물 오남용에 대한 수많은 이슈는 그 해결 방안에 다양한 논의를 낳는 동시에 다양한 예술작업과 함께 꾸준히 언급되어왔다. 사진가 조단 바움가르텐(Jordan Baumgarten)은 그의 사진집 “Good Sick”을 통해 필라델피아 켄싱턴(kensington) 본인의 거주지를 기준, 도보로 도달 가능한 거리의 모습과 그 안의 인물들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의 집에서 불과 몇 블록 떨어지지 않은 동네의 외곽에서 벌어지는 다양하고 혼란스러운 장면들과 불안정성을 담고 있는 듯한 다양한 인물들의 모습은 동네의 분위기를 단번에 요약해준다.
그는 약물에 대한 직접적인 표현을 최대한 배제한 채, 지역 사회 내 얽혀있는 남용에 대한 문제가 주민들의 일상생활에 끼치는 영향력을 이야기한다. 무엇보다 현실적인 사진으로 비단 작은 동네 안에서의 사건뿐만이 아닌, 전체의 문제까지도 상기시켜주는 그의 사진집을 감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