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릴 기미가 보이질 않는 코로나 발 집합 금지령에 무료함을 느끼고 있다면 다가온 가을에 제격인 취미 뜨개질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에미그레(Emigre), 리네토(Lineto), 타이포 테크(Typotheque)를 비롯한 유명 활자 제작 회사의 다양한 서체를 도식화해 모자, 스카프, 스웨터 등에 본인이 원하는 단어를 수놓을 수 있게 돕는 서적, ‘Typographic Knitting’를 추천한다.
뜨개질의 기본, 팁, 리소스를 시작으로 고급 기술까지 전개하는 서적은 다양한 뜨개질 기법을 사용해 글자 디자인을 구성하는 방법에 대한 체계적인 소개를 제공한다. 이는 새로운 방식으로 공예와 디자인 사이의 간극을 메우고, 새로운 매개체를 찾는 타이포그래피 애호가, 요즘 같은 날씨만 되면 털실을 찾는 뜨개질 덕후를 기쁘게 할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