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스트리트 아티스트, 블루(Blu)가 얼마 전 볼리비아의 도시 수크레(Sucre)에 위치한 건물 벽에 자신의 흔적을 남겼다. 건물의 구조를 절묘하게 활용하여 심플하지만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블루 특유의 스타일은 이번 작품에서도 어김없이 구현되었다. 인간과 동전의 천칭, 미세하지만 기울어진 균형이 보는 이들의 의식 속 드리워진 그림자를 잡아챌 것이다.
볼리비아에 메시지를 남기고 곧바로 멕시코로 건너간 그는 ManifestoMX Street Art Festiva에 참여해 또 다른 벽화를 그렸다. 멕시코시티의 한 건물 외벽에 그려진 이번 작품은 수크레에 남긴 그것보다도 강렬하고 정치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멕시코의 삼색국기를 달러, 마약, 피로 표현하고 국기 주위에 정부군을 그려 국가가 묵인하는 부패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볼리비아에서 멕시코시티로 옮기며 벽화를 그리고 있는 블루는 현재 남미를 여행 중이다. 그의 메시지를 추적해보자.
Blue의 개인 웹사이트 (http://www.blublu.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