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크와 뉴웨이브가 부상한 60~70년대 미국의 대중문화에 기반을 둔 일본발 브랜드(Hysteric Glamour)가 포토그래퍼 모리야마 다이도(Daido Moriyama)와의 협업 전시를 개최한다. 1993년 출간된 협업 사진집을 재조명하는 전시는 90년대 이후 하라주쿠 내 패션과 예술 간의 활발한 협업이 이뤄지기까지, 그 초석을 닦은 작업을 되짚어보는 동시에, 전시를 위해 새롭게 발굴한 미공개 필름 아카이브를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브랜드와 작가 모두 앤디 워홀(Andy Warhol) 실크스크린 판화 기법에 영향을 받았음을 공공연히 밝혀온 만큼, 전시 내용에는 포토북의 주요 이미지를 활용한 48 피스의 실버 판화와 9개의 실크스크린 캔버스가 포함된다. 같은 기간 동안 시부야 매장은 2004년 출시된 ‘Daido Moriyama x Hysteric Glamour’ 실크스크린 프린트를 비치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300부로 한정 발매되었던 포토북의 복원본이 900부 한정으로 복간된다. 일본 내에서는 갤러리 커먼(Gallery COMMON) 및 일부 서점에서, 국내에서는 아키오 나가사와(akionagasawa)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전시를 기념해 900부 중 50부에는 스페셜 실버 판화가 포함될 예정이라고 한다.
본 전시기간은 4월 29일 금요일부터, 5월 22일 토요일까지. 아직 미접종자의 경우, 7일의 격리기간을 인내해야 하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일본에 방문한다면 참고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