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의 대표적인 레이싱 영화 “분노의 질주(The Fast and the Furious)” 시리즈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배우 한국계 미국인 성강이 일본의 인기 애니메이션 “이니셜 D(Initial D)”의 실사판 영화감독을 맡았다는 소식이다.
과거 대만에서도 “이니셜 D”의 실사판 영화를 제작한 바 있지만, 심각한 원작과의 괴리로 기존 팬에게 외면 받았고, 흥행 면에서도 그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허나, 이전 “분노의 질주: 도쿄 드리프트”를 통해 폭발적이면서도 유려한 레이싱을 보여준 성강이 메가폰을 잡았다는 사실만으로 많은 이가 기대를 품고 있는 중.
성강 또한 “록키(Rocky)”와 “베스트 키드(Best Kid)”와 같은 영화를 예로 들며, 자동차에 대한 깊은 사랑을 표현한 블록버스터 영화가 될 것이라 이야기했다. 실제, 성강은 에밀리아 하트퍼드(Emelia Hartford)라는 여성 카레이서와 함께 ‘Car Stories’라는 자동차 관련 팟캐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간 많은 일본만화가 ‘할리우드 실사화’되거나 그 물망에 올랐지만, 수작으로 남은 작품은 정말 손에 꼽을 정도. 과연, 성강이 이례적인 결과물을 선보일 수 있을지 기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