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프림(Supreme), 스투시(Stüssy)와 같은 유명 스트리트웨어 브랜드의 그래픽 디자인을 시작으로 자신의 패션 레이블인 파워스 서플라이(Powers Supply)를 런칭, 그리고 최근에는 ‘S.E.E’라는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를 열며 종횡무진 활동 중인 에릭 엠스(Eric Elms)가 또 한 번 재미있는 일을 꾸몄다.
전 세계에 포진한 친구와 동료를 모아 그들이 전하고 싶은 특별한 소식을 모은 뉴스레터 아워 갱 뉴스(Our Gang News)를 발행하기 시작한 것. 브레인 데드(Brain Dead)의 공동 창립자 에드 데이비스(Ed Davis)를 비롯해 사이파이 판타지(Sci-Fi Fantasy)의 제리 수(Jerry Hsu), 민나노(Minnano) 오너 나츠카가와 고로(Goro Nakatsugawa), 일본의 아티스트 오가타 카즈마(Kazuma Ogata) 등 문화, 예술계의 걸출한 인물이 대거 참여 중이다.
그리고 바로 어제 아워 갱 뉴스의 첫 뉴스레터를 발송, 그 서문에서 이 뉴스레터를 처음 시작하게 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에릭 엠스 본인 역시 흥미로운 기사와 구매하고 싶은 물건, 참석하고 싶은 이벤트 등을 접할 수 있는 새로운 리소스를 찾고 있었다고 말하며, 많은 사람이 인스타그램에만 얽매이지 않고 조금 더 천천히 뭔가를 찾을 수 있는 ‘발견의 장’을 원한다고 느꼈기에 이러한 뉴스레터를 선보이게 되었다고.
이번에 발행된 아워 갱 뉴스는 에드 데이비스의 책 추천과 더불어, 미국 예술가 크리스토퍼 울(Christopher Wool)의 출판물 아카이브 공유, 조 가비(Joe Garvey)의 그림, 도쿄에서 열리는 이벤트 소개 등 소셜미디어상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양질의 정보로 가득하다.
스와이프 몇 번으로 너무나도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고, 그만큼 빠르게 콘텐츠가 소비되는 지금, 감당이 어려울 정도의 속도에 피로감을 느끼는 이들 또한 적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지금 시대의 문화예술과 하위문화의 최전선에 있는 이들이 무엇에 관심을 두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아래의 링크를 통해 아워 갱 뉴스를 구독, 그들이 발신하는 이야기를 느긋이 음미해보도록 하자.
이미지 출처 | Eric El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