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진파 기록자 Joshua Gordon의 첫 이야기집 ‘Happy Ending’ 출간

아일랜드에서 태어나, 지금은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사진가이자 비디오 아티스트 조슈아 고든(Joshua Gordon)의 첫 책이 발간됐다. 사진가로서의 첫 사진집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 이미 여러 권의 사진집을 낸 이력이 있는 그가 처음으로 글을 주인공으로 한 작은 책 ‘Happy Ending’을 출간했다.

조슈아는 태국의 매춘부, 여자 친구인 제스(Jess)가 각종 마스크로 변장한 모습 등 조금은 기괴하고 컬트적인 사진을 찍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8년에는 ‘Krahang’이라는 제목의 사진집과 동명의 첫 필름을 통해 두 달간 방콕의 10대 폭주족과 함께한 기록을 발표한 전적도 있을 만큼, 과감하고 도전적인 시도에 거침없이 뛰어드는 작가가 조슈아 고든이다.

최근 발표한 신간 ‘Happy Ending’은 지난 2022년 발간된 동명의 사진집에서 시작된 프로젝트다. 당시 조슈아는 텍스트와 사진의 결합을 한 차례 시도한 바 있는데, 그가 유토피아를 꿈꾸며 런던, 뉴욕, 파리 등 대도시에서 오직 본인의 감정에 따라 생활한 4년간의 기록을 생생하게 기록한 다큐멘터리 사진집이다.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일어난 일화부터 그의 자전적인 여행과 유년 시절, 범죄와 그래피티, 마약, 폭력까지 5년에 걸쳐 글로 옮겨온 결과물이 새로운 ‘Happy Ending’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

도서는 포켓 사이즈로 제작되었으며, 88페이지의 아주 작고 가벼운 외형을 띄고 있다. 이에 비해 L.A에서 핸드 프린팅 기법과 금박 후가공으로 완성된 표지는 작은 책에 무시할 수 없는 디테일을 뽐낸다. 책이 정식으로 발간되기 일주일 전, L.A에서는 작은 북토크 행사가 진행됐다. 구체적인 장소는 비밀. 조슈아에게 직접 메시지를 보낸 자만이 주소를 얻을 수 있었고, 그렇게 오른 언덕 위에서 소규모의 낭독회와 함께 무료로 책을 증정해 주는 이벤트가 열렸다고. 처음부터 끝까지 범상치 않은 방법으로 세상에 공개된 ‘Happy Ending’은 현재 각종 온, 오프라인 샵에서 실물로 만나볼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해 보자. 

Joshua Gordon 인스타그램 계정


이미지 출처 | Joshua Gordon, CLASSIC paris

김소라
Visual.... something...☆〜(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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