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를 넘나들며 시대의 아이콘 그 이상을 상징하는 싱어송라이터 비요크(Björk)가 사진집 ‘Cornucopia’를 출간한다. 2018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의 콘서트 투어를 총망라한 사진집이다.
뉴욕 맨해튼의 ‘The Shed’에서 5년간 주기적으로 선보인 동명의 콘서트 ‘Cornucopia’는 단순히 한 싱어송라이터의 콘서트를 넘어선 퍼포먼스 아트의 경지를 보여줬다. 비요크는 본인의 사진집을 발간하며 해당 투어에 대한 의도가 “21세기 VR을 위해 만든 작품을 19세기 극장으로 가져와 헤드셋에서 무대로 옮기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음악적으로는 해당 공연만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마그네틱 하프와 리버브 챔버 등을 사용했고, 이에 더해 LED 화면에 등장하는 각기 다른 질감의 커튼 이미지를 선보였다고. 무엇보다도 공연 전용 스토리 라인을 제작해 연극적인 느낌을 극대화했다.
지난 5년 비요크의 투어에 함께하며 기록을 남긴 작가 산티아고(Santiago Felipe)의 사진을 책으로 엮은 투어 사진집 ‘Cornucopia’는 480페이지, 313장의 이미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을 자랑한다. 본 책뿐 아니라 16페이지의 책자가 함께 엮여 있는 것을 감안하면 어마어마한 양의 작업임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을 터. 눈길을 사로잡는 화려한 무대미술과 비요크의 퍼포먼스, 의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해당 사진집은 형광 UV 특수 인쇄 기법을 사용해 그 현장을 생생하게 담았다.
해당 사진집은 11월 15일 정식으로 출간되며 현재 비요크의 공식 웹사이트에서 프리 오더를 진행 중이다. 비요크가 전하는 풍요(Cornucopia)를 맛보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해 보자.
이미지 출처 | Bjö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