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표현한 르네상스 회화, ‘Renaissance Series’

 

14세기에서 16세기까지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서유럽에서 일어난 문예 부흥 운동, 르네상스(Renaissance) 당시의 그림을 떠올려보자. 다소 딱딱한 표정의 인물이 어딘가를 응시하는 모습과 말로 표현하기 힘든 유려한 색채는 르네상스 회화의 특징이다. 시카고 출신 사진작가 프레디 파브리스(Fredy Fabris)는 사진을 통해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같은 르네상스 시대의 작가에게 헌사할 방법을 고민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친구의 자동차 정비소에서 영감을 얻는다.

그곳에서 일하는 정비공을 모델로 ‘천지창조’나 ‘최후의 만찬’을 모티브로 삼은 사진을 찍기로 한 것. 인체의 자세와 얼굴에 비치는 빛의 양을 조절해 명화와 같은 느낌의 사진을 촬영, 마치 한 폭의 그림과도 같은 결과물을 완성했다. 프레디 파브리스의 ‘르네상스 시리즈(Renaissance Series)’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거부하기 힘든 그의 작품을 천천히 확인해보자. 르네상스 시대에 대한 관심과 경외감이 더욱 커질 것이다.

Fredy Fabris의 공식 웹사이트

Jangstersf
VISLA의 파운더이자 디렉터. 간단한 글을 기고하며 VISLA의 전반적인 운영에 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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