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 지난 13일, 프랑스 파리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의 동시다발 테러로 인해 100명이 넘는 사망자와 400명에 육박하는 부상자가 속출했다. 깊은 슬픔에 빠졌던 주말, SNS에서는 세계적인 애도와 추모의 물결이 일었다. 소셜 네트워크에서 ‘#PrayforParis’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공유되던 그림은 바로 프랑스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 ‘장 줄리엔(Jean Jullien)’이 그린 것. 옛 신문 삽화를 떠올리게 하는 그림체, 현대 사회를 꼬집는 풍자와 해학으로 그는 21세기를 대표하는 일러스트레이터로 자리매김했다. 평화의 상징(Peace Symbol) 정중앙에 있는 에펠탑은 간결하지만, 그 무엇보다 강한 메시지를 지니고 있지 않은가. ‘Peace for Paris.’ 작가는 이 그림이 모두를 위해, 평화와 화합을 위해 쓰이길 바라며 그렸다고 한다. 그 마음처럼 하루 빨리 파리 시민의 얼굴에 웃음이 깃들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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