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 가츠히로(Katsuhiro Otomo)가 제작한 만화, 아키라(AKIRA)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가츠히로의 세밀한 작화는 일본 최대 호황기 버블경제 위에 올라타 앞으로 다시없을 높은 퀄리티의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냈다. 아키라를 논할 때 항상 회자하는 바이크 추격 신(Scene)은 애니메이션 앵글의 끝을 보여주었으며, 화려한 도시 배경은 일본 버블경제 시절의 영광을 고스란히 옮겨냈다. 이외 다양한 광원 효과, 메카닉의 치밀한 재현은 아키라를 보는 내내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다.
작년 프랑스 앙굴렘에서 열린 국제 만화 페스티벌의 최우수상 수상자는 오토모 가츠히로였다. 이에 파리의 갤러리 Galerie Glénat와 국제 만화 페스티벌은 가츠히로에 대한 경의를 담아 그룹 전시회를 개최한다. 총 42명의 작가가 아키라에서 영감을 얻은 개인 작품을 선보이는 것. 새롭게 그려진 아키라는 모두 그 나름의 개성을 품고 있다. 2016년 여름 파리에서 전시회가 열릴 예정이며 자세한 일정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관심이 있다면 꾸준히 지켜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