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5년 그 시작을 알린 세계 보도 사진 콘테스트의 올해 수상작이 공개되었다. 올해로 59번째를 맞은 국제 사진 대회의 영예를 안은 작품은 무엇일까. 전 세계를 넘나들며 활동하는 수많은 사진기자의 작품은 그야말로 국제 사회를 기록하는 귀중한 자원이다. 낯선 세상을 맞닥뜨리고, 그를 가감 없이 표현한 세계의 편린은 그 어떤 창작물보다 드라마틱하다. 어떻게 셔터를 눌렀을지 가늠조차 어려운 상황에서 촬영한 사진이 다수. 가슴을 울리는 감동적인 사진, 응시를 필요케 하는 대자연의 광경까지. 포토 저널리즘의 힘은 실로 위대하다.
정보 전달과 표현의 자유를 가장 큰 가치로 설정한 세계 보도 사진 콘테스트는 앞으로도 이러한 자유의 확보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약속한다. 그 어느 것도 쉽게 지나칠 수 없는 사진을 유심히 들여다보라. 참고로 이번 콘테스트 대상은 워렌 리처드슨(Warren Richardson)의 ‘Hope for a New Life’. 슬라이드 첫 번째의 바로 그 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