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으로 가득 찬 번화가 속을 홀로 지나칠 때, 혹 모두와 다른 반대 길을 향해 걸으며 알 수 없는 고독한 감정에 휩싸여본 일이 있는지. ‘군중 속 고독’이라는 말이 어떠한 클리세가 된 배경에는 그만큼 많은 사람이 이런 쓸쓸한 감정을 느꼈다는 것이리라. 포토그래퍼와 그래픽 아티스트를 겸하고 있는 브라질 출신의 청년 마우로 마틴(Mauro Martin)은 이러한 상황에서 착안, 군중과 질서에서 동떨어진 개인을 주목해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냈다.
우연적 상황과 찰나의 순간이 겹쳐진 마틴의 작품은 상당히 흥미롭다. 그 모든 사진을 흑백으로 촬영한 이유도 극명한 대비를 위함이 아니었을까. 아래 그의 개인 웹사이트를 통하면 창의력 넘치는 다양한 작업물을 만나볼 수 있으니 시간을 내어 방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