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지 인도 커리가 떠오르는 이름의 이스라엘 태생 작가 머턴 벤 톨리라(Matan Ben Tolila)는 예루살렘에 거주하며 자신의 작업을 이어나간다. 그의 상상력은 현실과 추상을 넘나드는 유화로 펼쳐진다. 우리 눈에 익숙한 현실적인 풍경이 작가의 표현을 만나며 완전히 새로운 세계로 변하는 것이다, 그림 안에 의미를 알 수 없는 또 다른 그림을 넣는 독특한 구성은 보는 이로 하여금 묘한 향수에 젖게 한다. 그는 여행자를 작품에 집어넣은 일기 형식의 작품 시리즈도 선보인다. 인물의 발이 닿는 곳은 현실 세계에서는 갈 수 없는 곳. 미지의 세계를 향한 작가의 갈망은 이렇듯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된다. 현실적인 오브제와 추상적인 풍경이 뒤섞인 오묘한 세계. 어딘지 인도 커리가 떠오르는 머턴 벤 톨리라의 작품을 감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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