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도록 세차를 하지 않아 먼지가 가득 쌓인 차를 봤을 때 피어나는 낙서 충동은 쉽게 참기 힘들다. 특히 어린 시절 더러운 자동차에 못된 낙서를 그려본 적이 한 번쯤 있을 것이다. 대게 상스러운 말 정도를 적어 놓는 일이 보통이겠지만, 이를 예술로 승화한 사람이 등장했다. 러시아 기반의 아티스트 니키타 골루베프(Nikita Golubev)는 거리 곳곳에 있는 ‘더러운 차량’을 캔버스 삼아 자신의 예술혼을 뽐낸다.
손끝의 세세한 감각을 이용해 다양한 동물을 정밀하게 그려낸 모습은 지워내기가 아까울 정도. 심각할 정도로 더러운 차량을 찾아내는 일부터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차 주인이 갑자기 새겨진 그림을 보고 무슨 생각을 할지 궁금해지기도. 멈출 줄 모르는 골루베프의 예술혼은 여전히 계속 되는 중이니 더욱 많은 작품을 보고 싶다면 아래 그의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