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5년 창간한 미국 주간지 뉴요커(The New Yorker)는 시사, 경제, 문화, 예술 등 다양한 주제를 아우르며, 유구한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알찬 내용과 더불어 솔 스타인버그(Saul Steinberg), 아더 거츠(Saul Steinberg) 등의 표지 일러스트레이션 또한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 최고의 도시라 일컫는 뉴욕의 모습과 그 속의 삶을 그려낸 일러스트는 뉴욕의 세련미를 고스란히 투영한다.
이러한 뉴요커의 일러스트에 경의를 표하며, 자국의 매력을 이미지화한 도쿄이터(The Tokyoiter)는 뉴요커의 제호와 일러스트를 교묘하게 패러디한 가짜 잡지 프로젝트다. 일본의 상징적인 이미지를 차례로 그려낸 도쿄이터는 일본과 해외 아티스트가 참여해 각기 다른 분위기의 일러스트 표지를 꾸준히 선보인다. 과거와 현대를 넘나드는 이미지 역시 일품으로 흡사, 실존하는 매거진으로 착각할 만큼 놀라운 수준의 일러스트는 경탄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개성 넘치는 작품을 하나의 이름으로 묶어낸 이 흥미로운 프로젝트 도쿄이터, 천천히 감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