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추구하는 행복이란 무엇일까? 모두가 개인의 행복 추구를 위해 밤낮없이 열심히 풀무질하지만, 욕망과 이를 채우려는 소비는 마치 특별한 목적 없이 쳇바퀴를 굴리는 쥐처럼 반복된다. 혹, 어쩌면 이를 보고 있는 본인 또한 지루한 일상, 실체 없는 행복을 좇으려 매일 아침 투쟁하고 있지는 않은지.
재능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스티브 커츠(Steve Cutts) 또한 현대인이 걱정하는 어둡고 불안한 미래, 부조리한 행복 추구에 의문점을 가졌고, 현대인을 쥐로 묘사한 단편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 애니메이션은 쥐로 표현된 현대인을 주인공으로 대량소비와 이기주의, 자본주의, 오염 등 현대 사회에서 나타나는 과잉과 폭력을 담아낸다. 바쁘게 돌아가는 도시, 다양한 형태의 행복을 추구하지만, 결국 본인이 추구하는 가치에 따라 다시금 일터에 몸을 바치는 애니메이션의 말미는 현대사회 속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한다.
그 어느 것으로도 쉽게 채울 수 없는 진실한 행복은 과연 어디쯤 존재하는 것일까? 4분을 조금 넘기는 영상이지만, 영상 내내 많은 생각을 낳는 스티브 커츠의 작품 “Happiness”와 함께 여느 때처럼 돌아온 월요일을 마무리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