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6년 주한미군 클럽의 모습, ‘The Too Far East Club’

미국의 연주자 잭 토빈(Jack Tobin)은 1956년 처음 서울에 발을 디뎠다. 그는 미국 민간단체의 위문 쇼 프로그램인 ‘USO-Type Show’에 참여해 서울과 서울 근교의 미군기지에 근무하는 주한미군을 상대로 공연을 했는데, 당시 미군은 미8군 주변 기지촌 클럽 중 하나인 ‘The Too Far East Club’이라는 공연장에서 활동했다. 한민족에게는 너무나도 비극적인 사건인 6.25 전쟁 발발 이후 그야말로 격동의 시대, 그리고 이와 상반하는 사진의 흥겨운 분위기는 왠지 모를 안타까움을 동반한다.

사진을 넘기다 보면, 작품의 주인공 역시 만나볼 수 있는데, 한복 차림에 곰방대를 물고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사람이 바로 잭 토빈이다. 더불어, 국내 최초의 아이돌 그룹(?)인 김시스터즈의 세 자매 또한 심심찮게 등장한다. 매주 각종 매거진, 소셜 미디어를 통해 각종 파티 사진을 만나볼 수 있지만, 지금으로부터 60년도 더 전의 클럽실황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을 것. 아래 잭 토빈의 사진을 모아 놓은 플리커(Flickr) 계정을 통하면 더욱 많은 사진을 만나볼 수 있으니 그때 그 시절의 장면을 찬찬히 감상해보자.

The Too Far East Club 플리커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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