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랜드 모델스(Badland Models)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일본 기반의 아트 토이 아티스트 Y. 나카지마(Y. Nakajima)는 기존 토이 브랜드에서 발매하는 다양한 종류의 프라모델, 피겨를 새롭게 조합해 그 처음의 의도와는 완전히 반하는 새로운 모습의 토이를 제작한다. 그 콘셉트 대부분은 포스트 아포칼립스로 세기말적인 세계관을 기존 우리가 알고 있는 친숙한 캐릭터에 이식해 기이하고도 낯선 이미지를 덧씌운다.
순진한 얼굴로 전기톱과 도끼 등 각종 무기를 들고 있는 디즈니 캐릭터, 기계화한 피카추는 수많은 전장을 헤쳐 온 베테랑 같은 느낌을 물씬 풍긴다. 익살스러운 생김새 외 모든 것을 뒤바꾼 토마스 기차는 차라리 악몽에 가까울 정도. 녹슨 철갑, 탄흔 등 세심한 디테일로 무장한 각종 피겨는 그간 우리의 상식을 단번에 뒤집는다. 나카지마가 선보이는 신개념 피겨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어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