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설립 100주년을 맞은 독일의 바우하우스(Bauhaus), 1919년부터 14년간 운영된 이 학교는 예술성과 기능성의 통합을 목표로 미술, 공예, 건축, 사진 등을 교육했으며, 현대 디자인의 토대를 세운 곳으로 평가받는다. 수많은 디자이너에게 지금까지도 영향을 끼치는 이곳의 설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크리에이티브 플랫폼 99디자인스(99designs)는 디자이너들을 대상으로 유명 브랜드 로고를 바우하우스 스타일로 재탄생시키는 대회를 개최했다.
무려 505명의 프리랜서 디자이너들이 참가한 이 대회에 출품된 디자인은 총 2014개. 구글(Google), 펩시(Pepsi), 버거킹(Burger King) 등 우리에게 익숙한 로고부터 투르 드 프랑스(Le Tour De France), 졸리비(Jollibee) 등 다소 생소한 로고까지 다양한 디자인이 바우하우스의 스타일로 탈바꿈했다. 각각의 형태미를 뽐내는 출품작 중 우승을 차지한 것은 ‘Jaseng99’라는 닉네임의 유저. 한눈에 들어오는 형태와 색깔로 아디다스(adidas)의 로고를 재창조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비록 우승하진 못했지만, 뛰어난 감각이 돋보이는 디자인 몇 개를 하단에 공개한다. 20세기 초반의 독일로 돌아간 듯한 이 유쾌한 로고들이 당신의 마음에 든다면, 99디자인스의 웹사이트를 통해 디자이너들의 감각을 본격적으로 감상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