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창적(獨創的), ‘다른 것을 모방함이 없이 새로운 것을 처음으로 만들어 내거나 생각해 내는 것.’ 스트리트 컬처와 스케이트보드 같은 개인의 개성을 중요시하는 문화에서 이와 같은 말은 자신을 수식할 수 있는 최고의 단어 중 하나다. 스케이트보드 브랜드에선 유난히 눈에 띄게 ‘독창적’이라는 단어가 어올리는 브랜드가 존재한다. 반스, 나이키 SB, 노아(NOAH) 등의 브랜드와 진행한 협업으로 잘 알려진 프로그 스케이트보드(Frog Skateboards)가 이름부터 독창적인 “Secret Video”로 돌아왔다.
일반적인 스케이트보드 브랜드는 상당히 거칠고 남성적인 분위기, 질감의 영상과 제품으로 브랜드를 전개하는 방면, 프로그는 알록달록한 색감과 칠(Chill)이라는 수식어로 자신을 형용한다. 이들의 영상과 제품은 전술한 대형 브랜드들과의 협업에서도 어김없이 자신들만의 색감, 자신들만의 영역으로 거대 브랜드를 흡수했다. 이번에도 독창적인 색깔을 과감히 칠한 새로운 비디오를 공개했다.
사실 “Secret Video”는 제목과는 다르게 특별히 숨겨놓은 것은 없다. 프로그의 수장, 크리스 밀릭(Chris Milic)과 프로그, 스투시 소속의 제시 알바(Jesse Alba)까지 두 주연의 더블 파트다. 라스트 리조트 AB(Last Resort AB)의 소속이기도 한 이들은, 서로 비슷한 바이브 ㅡ 색다른 방식의 라인 구성, 누가 봐도 눈에 띄는 스타일 ㅡ 안에 있는 차이점 ㅡ 슬랜더함과 레귤러함, 반스와 나이키 라이더 ㅡ 을 극대화시키며, 매우 짧은 길이에도 임팩트 있는 파트를 만들었다. 두 주연의 독특한 스타일과 중간중간 등장하는 프로그만의 특징 그리고 예부터 한결같은 음악까지. 짧은 영상임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를 왜 ‘독창적’이라고 표현했는지, 설명하기엔 충분하다. 놓치지 말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