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밀라노, 파리로 이어지는 패션 대축제의 현장에서 왠지 모를 쾌쾌한 기운을 느껴본 적 있는가? 무릎 관절을 위협하는 VTMNTS, 와이프로젝트(Y/Project), 아미(Ami)의 롱부츠를 보고 중세 시대 성기사를 떠올렸다면 성공. 어떠한 공격에도 버텨낼 듯한 이 튼튼한 부츠가 마음에 드는 이들을 위하여 히스토리 채널이 준비한 중세판 MMA, ‘최강의 기사: 더 파이트(Knight Fight)’를 소개한다.
검에 살고 검에 죽는 쾌남 6인의 치열한 도전기를 다룬 기갑 전투 경연 ‘최강의 기사: 더 파이트’는 40kg에 육박하는 도금 갑옷뿐만 아니라 게임에서나 들어볼 법한 메이스(Mace), 맥 차퍼(Mac Chopper), 폴암(Polearm) 같은 중세 무기를 바탕으로 전투를 벌이는 실사판 ‘글래디에이터(Gladiator)’다. 행여나 휘두름 한 번에 영화처럼 머리가 날아갈까 걱정이라면 진정하시길. 프로그램 속 사용되는 모든 무기는 날 끝을 뭉툭하게 만든 스틸 블런트(Steel Blant)가 대신하기 때문. 시대별 전투 복장을 감상하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바이킹 vs 비잔틴’, ‘바바리안 vs 로마’, ‘노르만 vs 색슨’ 등 시대별 테마에 맞춰 진행되는 각 에피소드에서는 장구류에 대한 설명과 함께 실제 전투 모습까지 엿볼 수 있으니 가히 이 시대 ‘밀덕’들을 위한 최고의 프로그램이지 않은가.
자유가 최고의 가치로 칭송받는 시대를 살아가며, 신념과 충성으로 가득한 진짜 기사도 정신을 느껴보고 싶다면 ‘최강의 기사: 더 파이트’와 함께 가슴 속 끓어오르는 불꽃에 귀 기울여보자. ‘최강의 기사: 더 파이트’는 히스토리 채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 HISTORY